
한화그룹이 2000년 첫선을 보인 이 축제는 매년 100억 원에 달하는 비용을 투입하면서도 입장료 없이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 왔다. 한화 관계자는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수익 사업이 아닌 그룹 차원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라며 "김승연 회장이 강조해 온 '함께, 멀리'의 철학이 담긴 대표적인 나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해외 관광객 유치 문화자산으로 성장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더 많은 시민들이 불꽃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더 높이, 더 크게' 연출할 것을 지속적으로 당부해왔다. 이러한 철학은 서울세계불꽃축제가 국내 대표 축제를 넘어서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기여하는 문화자산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었다.
이러한 연출 방식은 기존에 관람객들이 집중됐던 여의도와 이촌동, 노량진동뿐만 아니라 마포구 일대와 선유도공원에 이르기까지 관람객들을 분산시키는 효과를 거뒀다. 서울 곳곳에서 불꽃을 감상할 수 있게 되면서 더 많은 시민들이 축제를 즐길 수 있었던 것이다.
'골든 아워'를 주제로 펼쳐진 화려한 불꽃쇼
한국팀은 '골든 아워-빛나는 시간 속으로'를 주제로 시간을 모티브로 한 화려한 연출을 선보였다. 아이유의 '네모의 꿈'과 함께 펼쳐지는 사각형 모양의 불꽃 연출이 하늘을 수놓았고,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제가 '골든(Golden)'에 맞춰 선보이는 왕관 모양의 신규 불꽃 연출이 데칼코마니로 펼쳐지며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현장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한화그룹 유튜브 공식채널인 '한화TV'에서 진행한 불꽃축제 라이브방송에서는 최대 동시접속자 24만 명을 기록했고, 라이브 시청은 218만 회에 달했다. 라이브 방송을 찾은 시민들은 온라인 이벤트를 즐기거나 라이브 채팅을 통해 서로의 소원을 비는 등 축제를 만끽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행사인 만큼 질서유지와 안전관리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한화는 임직원 봉사단, 전문안전인력, 운영요원 등 3,700여 명에 달하는 대규모 질서유지 및 안전인력을 편성했다. 서울시도 4개 자치구와 서울소방재난본부, 서울경찰청 등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약 5,000여 명의 인원을 투입하는 등 시민안전을 위해 힘을 모았다.
안전 관리 시스템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한화는 통신사와 연계해 실시간으로 인파 밀집도를 측정하는 기능을 갖춘 안전관리 스마트앱 '오렌지세이프티'를 적극 활용해 인파 분산을 지원했다. 행사장뿐만 아니라 여의도 외곽, 원효대교, 마포동, 이촌동에 이르기까지 설치된 구역별 CCTV를 통해 시민들의 동선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대응했다.
관람객들 역시 행사 관계자와 경찰 등의 요청에 적극 협조하고 쓰레기를 각자 챙겨 분리수거하는 등 질서정연한 모습으로 행사 진행에 힘을 보탰다.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일부 지점도 있었으나, 성숙한 시민의식과 철저한 안전관리 덕분에 100만여 명의 운집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안전사고 없이 행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임직원 1200명 행사 끝난 후 행사장 정리
축제가 끝난 후에도 한화의 헌신은 계속됐다. 임직원으로 구성된 1,200여 명의 한화 봉사단은 행사가 끝난 후 밤늦게까지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의 쓰레기를 줍고 행사장을 정리하는 '클린 캠페인'을 펼치며 안전한 축제 마무리를 이끌었다.
불꽃축제 직후에는 원효대교 남단 인근에서 한강을 찾은 시민들과 함께 'DJ 애프터 파티'가 열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는 관람객들이 자율적으로 분산 퇴장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세심한 배려였다.
한화그룹이 추구하는 사회공헌철학인 '함께 멀리'는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한번 그 의미를 증명했다. 수익 없이 매년 100억 원을 투입하며 시민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는, 기업이 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진정한 공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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