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4일 발간한 리포트에서 KT&G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을 1조8,007억원(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 전분기 대비 16.3% 증가), 영업이익을 4,570억원(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 전분기 대비 30.6% 증가)으로 전망하며 시장 컨센서스 영업이익 4,333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궐련 부문은 시장점유율이 전분기 대비 0.7%포인트 확대되고 10월 명절 연휴 이전 가수요가 발생한 영향으로 매출액이 성장세로 전환(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 궐련은 신규 시장 진입 및 유통 커버리지 확대로 평균 판매가격(ASP)과 수량이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이 국내 궐련을 초과하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파악된다.
해외 NGP(차세대 제품) 부문은 디바이스 공급망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면서 상반기 출고 차질분이 3분기에 이연 발생한 영향으로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전년 동기 대비 74.0%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틱 판매 수량 역시 동반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베트남의 전자담배 및 가열담배 생산, 유통, 운송, 사용 금지 법안 통과 이후 디바이스 공급 차질이 상반기까지 이어졌으나, 3분기부터 기존 디바이스 출고는 완전히 정상화됐으며 향후 신규 디바이스 출시 역시 순차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KT&G는 지난 9월 23일 공시를 통해 2025년 주당 배당금을 최소 6,000원으로 상향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600원 이상 증가한 수준으로 과거 대비 의미 있는 배당금 상승폭이다. 동시에 2,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을 공시했으며, 중기적으로 배당성향 50% 이상을 유지할 방침이다. 또한 주가 저평가 국면에서는 연중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을 검토하고 있다.
2026년 EBITDA는 1조7천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설비투자(CAPEX)는 2024년을 정점으로 하락 구간에 진입했다. 영업현금흐름 증가와 투자 감소로 잉여현금흐름이 개선되면서 주주환원 여력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2025년 예상 영업현금흐름은 1조4,650억원으로 전년 대비 78% 증가할 전망이며, 설비투자는 5,310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담배 및 기타 부문의 영업이익은 3분기 3,6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하며 영업이익률 28.8%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건강기능식품 부문은 6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부동산 부문은 1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8% 증가하며 양호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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