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대표 선임 절차의 틀
KT 이사회는 4일 사외이사 8명으로 구성된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를 중심으로 신임 대표이사 후보군 구성 방안을 논의했다. KT의 차기 대표 선임은 외부 후보와 사내 후보가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KT가 지난해 현직 대표 우선심사제를 폐지하고 모든 후보자가 동일한 조건에서 경쟁하도록 제도를 개편한 결과다. 대표 후보자 공개 모집은 5일 오전 9시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사추위는 연내 대표이사 후보 1인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며, 최종 후보가 결정되면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선임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KT 정관에 따르면 차기 CEO 윤곽은 12월 중으로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차기 대표이사 후보군은 외부 전문기관 추천, 공개 모집, 0.5% 이상 지분을 6개월 이상 보유한 주주 추천, 사내 후보 추천 등 네 가지 경로로 구성된다. 사내 후보는 KT 또는 계열사 재직 2년 이상, KT 직급 기준 부사장 이상, 경영 전문성 및 KT 사업 이해도를 갖춘 인사로 한정된다.
■ 주목할 만한 외부 후보군
■ 사내 후보들의 움직임
현직에서는 부사장 급 이상에만 대표이사 응모 자격이 주어진다. 이현석 커스터머부문장(부사장)과 안창용 엔터프라이즈부문장(부사장) 등이 유력한 사내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사내 후보들은 현재 KT의 조직과 사업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이들이 외부 후보들과 경쟁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차기 CEO에 요구되는 역량
KT가 차기 최고경영자를 선임할 때 고려하는 핵심 기준은 해킹 보안과 AI 시대 전환을 이끌 수 있는 능력이다. KT에 정통한 관계자는 "ICT 전문성을 갖춘 인사가 필요하다. 산적한 난제를 잘 풀어갈 수 있으면서도 KT 조직을 잘 아는 분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외부 인사로 주목받는 주형철 전 보좌관은 통신엔지니어 출신으로 SK C&C와 SK텔레콤에서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AI 전환의 능력자임을 어필하고 있다. 이는 KT가 현재 직면한 보안 위기와 신기술 대응이라는 이중 과제를 극복할 수 있는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KT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으며, KT는 내년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새로운 리더십의 장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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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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