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디지털자산은 향후 금융 시장에서 자본시장과 결제 인프라의 혁신을 이끌 핵심 영역"이라며 "AI 기반 금융 인프라 혁신을 통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부터 리스크 관리, 내부 운영까지 전방위적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자산 전담조직 구축, 스테이블코인 선도
하나금융그룹은 지주회사 산하에 디지털자산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은행·카드·증권 등 관계사 간 공동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디지털자산의 제도권 편입과 시장 확대에 발맞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는 동시에, 금융소비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건전한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토큰증권(STO) 등 디지털자산 전 분야에서 금융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 인프라도 단계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은 AI 분야에서도 금융권 최고 수준의 인프라와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2017년 국내 금융권 최초로 계열사 IT 인프라를 통합한 '통합데이터센터' 운영을 시작했고, 2018년에는 국내 금융그룹 중 유일하게 독자적 AI 연구 조직인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을 설립했다.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은 데이터사이언스, 자산관리, 자연어 처리, 컴퓨터 비전, AI 플랫폼 등 금융 관련 AI 핵심 분야를 직접 연구하며 'AI 내재화'를 실행하고 있다. 이미 'HAI 상담지원봇', '악성 앱 탐지 AI 모형', 'AI 수출입 심사업무 자동화', 'AI 다국어 번역', 'AI 연금프로' 등을 출시하며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100조 프로젝트, AI를 핵심 영역으로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0월 발표한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2030년까지 5년간 총 100조원을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에 투입한다. 이 중 약 84조원이 생산적 금융 공급에 투입되는데, 그룹은 AI를 생산적 금융의 핵심 영역으로 설정했다.
또한 스타트업 발굴·협업·육성 프로그램인 '원큐 애자일랩' 운영을 통해 AI 스타트업과 협업하고, 국내 유수 대학과 산학 협력을 진행 중이다. 지난 7월에는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는 등 국내외 AI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금융 AI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함 회장은 "디지털자산과 AI라는 두 축을 기반으로 디지털 주도의 금융 혁신을 선도하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