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의 외교적 노력과 품질 경영이 만든 ‘수출 쾌거’
최근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검역 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되며 베트남 시장 수출길이 활짝 열렸다. 2017년부터 이어진 정부와 베트남 당국 간의 ‘열처리 가금육 위생·검역 협상’이 마침내 최종 타결된 것이다. 하림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베트남 당국으로부터 국내 육가공장 중 최우선으로 수출 승인을 획득했다. 이는 하림이 쌓아온 철저한 품질 경영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정부의 지원과 기업의 선제적 대응이 빚어낸 성공적인 수출 합작 사례로 평가받는다.
농장에서 식탁까지, 하림만의 ‘초격차 시스템’
하림이 글로벌 시장에서 연이어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핵심 비결은 ‘타협 없는 위생 관리’에 있다. 하림은 부화부터 사육, 생산, 가공, 유통 전 과정을 수직 계열화한 ‘삼장 통합 시스템’을 운영하며 철저한 이력 관리와 해썹(HACCP) 시스템을 적용한다. 특히 최첨단 스마트팩토리에서 도입한 ‘에어칠링’ 공법은 공기로 닭고기를 냉각해 교차 오염을 원천 차단하고 신선도를 극대화하는 하림만의 차별화된 기술이다. 이러한 완벽한 품질 제어 역량은 미국 농무부(USDA)와 캐나다 검역 통과는 물론, 비관세 장벽이 높은 EU 27개국 수출까지 성사시킨 밑거름이 되었다.
글로벌 시장을 휩쓸고 있는 하림 삼계탕의 경쟁력은 독보적인 가공 기술에 있다. 미국 시장에서 입증된 냉동 삼계탕은 100% 국내산 신선육에 수삼, 대추, 찹쌀을 채워 넣은 뒤 영하 35도 이하에서 개별 급속 동결하는 IFF(Individual Fresh Frozen) 첨단 공정을 거친다. 이 기술은 장기간 안전한 보관을 가능케 할 뿐만 아니라, 해동 후 조리 시 갓 끓여낸 듯한 쫄깃한 식감과 깊은 국물 맛을 완벽하게 재현한다. 북미와 유럽, 그리고 동남아시아까지 글로벌 밸류체인을 완성해 나가는 하림이 앞으로 K-푸드의 위상을 어떻게 높여갈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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