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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에 부는 저작권 준수 바람, 분당횃불교회와 음저협 첫 협력 사례 마련

"찬양도 소중한 저작물"…분당횃불교회, 음악저작권 보호 앞장

이성수 CP

2026-05-28 14:31:01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음악 저작권 보호가 종교 현장으로까지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동안 종교시설에서의 음악 사용에 관한 창작자 권리 보호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으나, 구체적인 관리 체계 마련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따랐던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가운데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이시하, 이하 음저협)와 분당횃불교회(담임목사 이재희)가 음악저작물 이용 합의를 체결하며, 종교시설 내 저작권 보호 문화 확산을 위한 실질적인 첫걸음을 내디뎠다.

자발적 이용 내역 제출로 여는 상생의 시대
지난 5월 27일 서울 강서구 음저협 본부에서 진행된 체결식에서 양측은 건강한 예배 환경 조성과 창작자 권리 보호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합의의 핵심은 분당횃불교회가 예배 및 각종 사역에 활용하는 음악저작물의 이용 내역을 음저협에 자발적으로 제출하기로 한 점이다. 이는 종교시설이 주도적으로 음악 저작물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첫 번째 협력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음저협은 교회의 실무 부담을 덜기 위해 관련 양식을 지원하는 등 원활한 이용 내역 제출을 돕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찬양 또한 창작자의 헌신", 선교의 일환으로 인식 전환
이번 협약을 계기로 분당횃불교회는 성남·분당 지역 교회 네트워크를 통해 저작권 보호 문화 확산에 적극 나선다. 특히 분당횃불교회는 성남시기독교총연합회 등과 연계하여 저작권 보호 캠페인을 전개하고, 더 많은 종교 시설이 창작자의 권리를 존중하는 환경 조성에 동참하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이재희 담임목사는 찬양 역시 작사·작곡가의 헌신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귀한 결실임을 강조하며, 이러한 권리를 지키는 것이 교회가 감당해야 할 또 다른 형태의 선교라고 소회를 밝혔다.
건강한 음악 생태계를 향한 향후 과제
이번 사례는 종교계 내부에 잠재되어 있던 저작권 보호에 대한 인식 전환을 촉구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음저협 역시 이번 합의를 발판 삼아 교회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협력 모델을 다각화하고, 이용자와 창작자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협력이 단순히 교회 내 저작권 준수를 넘어 종교 예술인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나아가 이번 합의가 종교시설의 사회적 책임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되어, 향후 저작권 인식이 투명하게 정착되는 표준 모델로 자리 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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