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 크루그먼, 유발 하라리 등 거쳐가
'위대한 수업'은 2021년 첫 전파를 탄 이래 각 분야 거장들을 초청해왔다. 시즌6 라인업에는 최 회장 외에도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딥러닝의 대부' 제프리 힌턴 교수 같은 국제적 인물들이 포함됐다. 국내 대기업 총수가 강연자로 참여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강연은 19~34세 청년을 대상으로 한 공개 강연 형식으로 진행된다. 최 회장이 무대에서 강의하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객석을 채운 청중과 직접 묻고 답하는 문답 세션도 함께 마련되며, 방송은 10월 중 송출될 예정이다.
"뉴캐피탈리즘이 AI 시대 경제의 해답이다"
이러한 시스템은 단순한 경제 이론이 아니다. AI 확산으로 기존 산업 구조가 빠르게 재편되는 상황에서 일자리 소멸 등 사회적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는 현실적 필요성이 깔려 있다. 경제 활동만으로는 포착하기 어려웠던 개인의 사회적 기여를 계량화하고 보상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SK 뉴캐피탈리즘 실험, 국제 학술지에 검증되다
최 회장의 구상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제안한 사회성과인센티브(SPC) 실험으로 구체화됐다. SPC는 사회적기업이 만들어낸 사회 성과를 화폐 단위로 환산해 성과에 비례한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다. SK는 2018년 사회적가치연구원을 세우고 관련 데이터를 축적해왔다. 그 결과물이 지난 7월 국제 학술지에 게재된 SPC 효과 분석 연구논문이다. 이론에 머물지 않고 현실의 데이터로 제도화 논의를 뒷받침할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AI 시대의 인재상, 최 회장이 제시해온 것들
이번 강연에서 최 회장이 던질 화두는 AI가 산업과 경제를 넘어 교육, 리더십, 자본주의 자체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청년 세대가 준비해야 할 역량이다.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등 주력 산업의 지형 변화, 한국의 미래 경쟁력, 일자리 문제도 다룰 예정이다.
최 회장은 지난 5월 KBS '다큐 인사이트-인재전쟁 2'에 출연했을 때 AI 시대에 길러야 할 역량으로 이른바 '4가지 근육'을 제시한 바 있다. 생각 근육, 적응 근육, 공감 근육, 그리고 보디 스킬이 그것이다. 더불어 미래에는 인간과 AI가 공존하는 새로운 시스템과 사회를 설계할 수 있는 제너럴리스트형 인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EBS 강연은 최 회장이 청년 세대를 직접 대면하며 전하는 메시지의 연장선이다. AI가 촉발할 산업·경제·사회 구조의 변화 속에서도 청년들이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필요한 인재상과 사회적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할 전망이다. 세계 석학들이 거쳐 간 무대에서 최 회장이 한국과 청년 세대에 대해 던질 질문과 답변이 주목된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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