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 참가는 지난 7월 31일 삼양식품이 문화체육관광부와 체결한 업무협약(MOU)의 첫 실행 사례다. 방한객 유치 확대와 한국 관광 해외 홍보 활성화를 목표로 한 협약이 이제 태국에서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나는 것이다. 'Love Korea 2026'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는 행사로, 이틀간 약 1만 명의 현지 방문객이 참여할 예정이다.
글로벌 브랜드의 경험 마케팅…'참여형 콘텐츠'로 현지 소비자 사로잡다
삼양식품의 이번 참가 전략은 단순한 제품 시음을 넘어 '체험 중심' 마케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부스에서는 각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불닭의 경우 'Buldak Don't Make a Zeed!' 챌린지를 통해 불닭의 매운맛을 단계별로 이겨내는 체험을 제공한다. 소비자들은 직접 스파이시 챌린지에 참여하면서 브랜드의 핵심 가치인 '매운맛의 강렬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또한 'Sauce Lab'에서는 불닭소스를 취향에 맞게 직접 조합해보는 경험도 마련했다. 맵(MEP)을 활용한 'Crave Out' 게임도 함께 진행되어, 각 브랜드의 특성과 차별성을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SNS를 활용한 추가 참여 이벤트도 준비했다. 소셜미디어에 참여하는 방문객들에게는 페포(PEPPO) 종이 왕관 등 다양한 굿즈를 제공해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결합한 통합 전략을 펼친다. 이는 행사장에서의 일회성 경험을 넘어 디지털 채널로까지 확대하려는 의도로, 글로벌 소비자와의 지속적인 접점 형성에 힘쓰고 있다.
새로운 브랜드의 현지 인지도 확대…K-푸드 위에 한국 관광 구축하기
삼양식품의 또 다른 목표는 불닭 외 신성장 브랜드들의 국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다. 불닭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명성을 확보했지만, 맵과 탱글은 현지 시장에서 아직 성장 기회의 여지가 크다. 이번 행사를 통해 태국 소비자들에게 삼양식품의 포트폴리오를 보다 폭넓게 소개함으로써 다음 세대 글로벌 히트 브랜드를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더 나아가 삼양식품은 K-푸드에 대한 관심을 한국 문화와 관광으로 자연스럽게 확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소비자들이 불닭과 맵, 탱글 등 한국 음식을 즐기는 경험에서 출발해 한국의 문화, 역사, 관광 자원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려는 것이다. 이는 한국 음식문화가 단순한 상품을 넘어 한국의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는 '문화 외교 도구'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Love Korea 2026'이 글로벌 소비자들이 불닭을 비롯한 삼양식품의 다양한 브랜드를 직접 맛보고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K-푸드를 매개로 한국 문화와 관광의 매력을 함께 알릴 수 있도록 폭넓은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삼양식품의 이번 시도는 K-푸드 산업이 수출 상품의 차원을 넘어, 국가 브랜드와 관광 진흥을 연계시키는 통합적 전략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태국 방콕의 센트럴월드에서 펼쳐지는 'Love Korea 2026'은 한국의 음식, 문화, 관광이 만나는 매력적인 교차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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