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유토파이 스튜디오 제공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기반을 둔 유토파이 스튜디오는 영화와 TV 시리즈의 개발부터 투자, 제작, 배급까지 아우르는 세계 최대 독립 AI 네이티브 영화·TV 스튜디오다. 기업가치는 약 10억 달러(약 1조 원대)로 평가받고 있다. 극장과 방송, 스트리밍, 디지털 플랫폼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PAI는 장편 서사 기반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AI 시스템이다. 스토리 기획과 비주얼 개발, 에셋 제작, 스토리보드 구성, 영상 생성 및 편집 등 제작 과정에 활용되며, 기존 영화 제작 도구와 전통적인 제작 기법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유토파이 스튜디오는 지난 6월 장편 콘텐츠 제작과 창작 제어 기능을 강화한 'PAI 2.0'을 출시했다. 캐릭터와 장소, 장면의 연속성과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장편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크리에이티브 에이전트와 캔버스 기반 워크스페이스, 이미지·영상 생성 모델 등을 결합했다. 창작자는 하나의 환경에서 스토리와 에셋, 스토리보드, 생성 영상을 관리하고 수정·발전시킬 수 있다.

이미지=유토파이 스튜디오 제공
현재 유토파이 스튜디오는 AI 기술과 전통적인 영화 제작 방식을 결합한 25개의 영화·TV 프로젝트를 개발·제작 중이다. 2027년에는 장편영화 '하프 문(Half Moon)', '코르티스(Cortés)', '가장 진지한 방귀(The Most Serious Fart)'와 시리즈 '스페이스 네이션(Space Nation)', '서유기: 잃어버린 500년(Journey to the West: The Lost Five Hundred Years)' 등 5개 작품을 글로벌 시장에 공개할 예정이다.
'하프 문'은 한국 영화계와 함께하는 글로벌 공동제작 작품으로, 전통적인 실사 영화 제작을 중심으로 일부 과정에서 AI를 활용한다. '코르티스'는 1519년 스페인의 아즈텍 제국 정복을 배경으로 한 역사 대작으로, 기존 방식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대규모 제작의 비용과 규모 한계를 보완하는 데 AI 기술을 적용한다. '서유기: 잃어버린 500년'은 중국 고전 『서유기』에서 영감을 받은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AI를 주요 제작 방식으로 활용한다.
'가장 진지한 방귀'는 2023년 마이크 벤더(Mike Bender)와 척 딜런(Chuck Dillon)이 출간한 어린이책을 원작으로 한다. 프로덕션 디자인과 스토리보드, 애니메이션 등 아티스트 중심의 전통적인 제작 과정을 기반으로 AI 기술을 병행한다.
유토파이 스튜디오는 AI를 정형화된 제작 방식으로 적용하기보다 작품과 창작자의 필요에 맞춰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기존 제작 환경의 시간과 비용, 규모에 따른 한계를 보완하고 크리에이터가 보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글로벌 스튜디오 모델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글로벌에픽 김동원 CP /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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