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6.08.05(수)

[보스상륙작전] HD현대 정기선 회장, 경영승계 ‘큰 걸음’

부친 정몽준 이사장 지분 3.54% 증여 … 정공법으로 승계 퍼즐 맞춰가

안재후 CP

2026-08-05 11:38:36

[보스상륙작전] HD현대 정기선 회장, 경영승계 ‘큰 걸음’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HD현대의 승계 구도가 한층 선명 해졌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부친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으로부터 회사 지분 3.54%를 증여 받으며, 그룹 내 지배력과 경영 승계 기반을 동시에 강화하게 됐다. 지난해 10월 회장으로 취임한 뒤 경영을 이끌어온 정 회장이 지분으로도 후계자의 위치를 공고히 하는 단계에 들어선 것이다.

국민연금 제치고 2대 주주로 올라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정 이사장은 다음달 3일 보유 중인 HD현대 보통주 280만주를 정 회장에게 증여할 계획을 4일 공시했다. 증여가 완료되면 정 회장의 지분율은 기존 6.12%에서 9.67%로 높아진다. HD현대 전체 발행주식 7899만3085주의 3.54%에 해당하는 규모다.

정 회장은 현재 2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7.12%)을 제치고 정 이사장 다음으로 두 번째로 많은 HD현대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주주구조에서 정 회장의 존재감이 공식적으로 격상되는 것이다.

현재 주가 기준 증여 대상 주식 280만주의 평가액은 약 5838억원 규모다. HD현대 종가가 20만8500원인 시점에서의 계산이다. 정 회장의 증여세 부담은 현재 주가 수준을 기준으로 약 3400억~3500억원으로 추산된다.

반면 정 이사장의 지분율은 26.60%에서 23.05%로 3.55%포인트 낮아지지만 여전히 최대주주 지위는 유지한다. 상당한 지분을 후계자에게 이전하면서도 경영권 통제력을 잃지 않는 구조를 유지한 것이다.

정공법으로 기반 다지는 3세 승계
이번 증여가 주목받는 이유는 방식에 있다. 복잡한 지배구조 개편이나 우회적 기법을 거치지 않고 지주사 지분을 직접 넘기는 정공법을 택했기 때문이다. 재계에서는 이를 "경영권 승계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후계자의 지분 기반을 선제적으로 강화하는 수순"으로 평가한다.

정 회장은 이미 지난해 10월 사장단 인사를 통해 수석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해 그룹을 실질적으로 경영하고 있다. 회장직과 지분이 함께 뒷받침되면서 승계 구도가 한층 공고해지는 셈이다.

세금 부담과 단계적 이전의 전략
고율의 증여세가 부담되는 가운데 한 번에 모든 지분을 이전하지 않은 점도 주목할 만하다. 증여세 과세표준 30억원을 초과하면 최고 50%의 증여세율이 적용되고, 최대주주 관련 주식은 평가액에 20% 할증이 된다. 이 같은 세제 때문에 대규모 지분을 한 번에 이전할 수 없는 구조다.

정 이사장의 이번 증여는 첫 단계 혹은 중간 단계로 해석된다. 3500억원대의 증여세 부담을 감수하면서 지분을 단계적으로 이전하는 과정 중 하나라는 의미다. 향후 추가 증여를 통해 정 회장의 지분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제 시작된 경영권 승계 다음 단계는?
정기선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정 회장이 경영을 맡는 수준을 넘어 지분까지 갖춘 후계자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이 현실이 됐다. 지분 이전이 곧 승계의 완성은 아니지만,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넘기기 위한 핵심 퍼즐은 맞춰지기 시작했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추가 증여 여부, 계열사별 지분 정리, 그리고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이다. HD현대의 3세 승계가 얼마나 빠르게 가속화될지는 정 회장의 다음 수순에 달려 있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식시황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6,626.22 ▲267.27
코스닥 799.37 ▲18.65
코스피200 1,044.37 ▲44.34

가상화폐 시세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91,062,000 ▼328,000
비트코인캐시 299,900 ▼1,900
이더리움 2,652,000 ▼9,000
이더리움클래식 9,280 ▼55
리플 1,516 ▼9
퀀텀 920 0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91,088,000 ▼303,000
이더리움 2,652,000 ▼10,000
이더리움클래식 9,290 ▼45
메탈 286 0
리스크 103 0
리플 1,516 ▼11
에이다 270 ▼2
스팀 51 ▼0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91,100,000 ▼320,000
비트코인캐시 299,900 ▼2,400
이더리움 2,650,000 ▼11,000
이더리움클래식 9,280 ▼65
리플 1,517 ▼9
퀀텀 933 0
이오타 48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