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교육문화부’는 교내에서의 사회적 거리 유지를 고려한 학습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현행 법률에 따르면 초등교육은 학교에서 대면 교육을 통해 관리돼야 하는데, 따라서 교육부는 학생의 절반이 가정과 학교에서 학습을 번갈아 할 수 있도록 법률을 개정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
이를 통해 학교는 학생 간 적절한 안전 거리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참고로 위험군에 속하는 학생과 위험군인 가족 구성원과 함께 거주하는 학생의 경우 올 봄에 대면 교육과 원격 교육이 혼합돼 제공됐는데,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이들 모두에게 원격 학습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에스포시 교육 책임자인 까이사 또이보넨은 “법안 개정은 가을에 학교에서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이라며 “현재 학생을 분리시키는 데 사용하는 임시 공간은 내년에는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공간 확보가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에스포시는 학생들을 대학, 고등학교, 도서관, 청소년 센터에 분산 배치했으나 이러한 대체 공간은 가을 학기에는 제공되지 않는다. 또이보넨은 “다음 학년도가 시작될 8월에 직업학교와 중등학교 학생들에게 원격 교육이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핀란드 교육문화부는 가을 학기에 학교가 다시 문을 열어도 학생 10명 중 1명은 집에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참고로 5월 14일 정부가 학교를 재개한 이후 전체 학생 중 약 10분의 1이 학교에 나오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영선 글로벌에듀 기자 epic@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