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금)
한화시스템이 개발 중인 버터플라이 기체 / 사진제공=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개발 중인 버터플라이 기체 / 사진제공=한화시스템
[글로벌에픽 차진희기자]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플라잉카(Flying Car)'를 교통체증을 해결할 대안으로 고려하고 있다.

현재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도심항공교통 스타트업에는 볼로콥터(Volocopter), 릴리엄(Lilium) 등이 있다. 특히, 릴리엄은 지난해 5월, 독일에서 첫 비행을 마쳤다. 5인승 비행 택시 프로토타입도 발표했다. 글로벌 투자사에서 1억 달러 이상을 조달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교통 체증은 현대사회의 고질병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헬기 도입, 친환경 차, 차량공유 서비스 등을 확대하고 있지만,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돼왔다. 세계 주요국들은 차량 중심의 2차원적인 교통체계를 정비해 3차원 교통수단인 '도심항공교통(UAM)망 구축' 필요성에 공감하는 이유다.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Boeing)도 2017년 로봇 항공기 개발사 '오로라 플라이트 사이언스'를 인수하며 자율비행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1월 22일, 버지니아주에서 자율 비행 자동차 이착륙 시험도 마쳤다. 보잉의 경쟁사인 에어버스(Airbus) 또한 '바하나(Vahana)' 프로젝트를 통해 헬리콥터 형태의 자율비행 기기를 개발 중이다.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기업 우버(UBER)의 경우, 2023년까지 하늘과 지상을 연결할 수 있는 플랫폼 기반 통합 교통 서비스를 완성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아우디(Audi), 도요타(Toyota), 애스턴 마틴(Aston Martin) 등 완성차 업체도 플라잉카 개발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역시 최근 도심 항공 모빌리티 개발을 주도할 'UAM(Urban Air Mobility) 사업부'를 신설했다.

글로벌 기업들이 플라잉카에 뛰어들었지만,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우선, 비행기는 차보다 더 안전해야한다. 소형비행물체라도 안정성 문제는 피해갈 수 없다. 소음도 문제다. 차량만으로 충분히 시끄러운데, 하늘에서까지 소리로 가득차면 곤란한다. 드론에서 나는 프로펠러 소리 등을 줄이는 기술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등이 논의되지만 아직 완전한 해결책은 아니다. 보안도 챙겨야한다. 그 밖에도 배터리, 인프라, 사회적 수용성 등도 과제다.

차진희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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