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S투자증권은 녹십자의 2분기 실적을 매출액 5,002억원(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 영업이익 267억원(51.5% 증가)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는 컨센서스 매출액 4,619억원, 영업이익 219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서프라이즈 수준이다.
호실적의 핵심은 해외사업부 고마진 품목들의 성장에 있다. 미국 알리글로가 약 453억원 선적되어 연결기준 약 300억원(전분기 대비 175% 증가)을 기록하며 1분기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적인 고마진 품목인 헌터라제도 이집트 및 알제리향 수출이 큰 폭 증가하면서 ETC 해외 매출이 약 258억원(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 녹십자는 매출액 약 1조8895억원(전년 대비 12.5% 증가), 영업이익 852억원(165.4% 증가)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세 가지 핵심 성장 동력에 기인한다.
첫째, 알리글로 미국 진출 본격화다. 미국 알리글로 매출이 약 1,408억원(전년 대비 202% 증가)을 기록하며 주요 성장 엔진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헌터라제를 비롯한 ETC 해외 매출 정상화다. 약 698억원(62.4% 증가)을 달성하며 구조적인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셋째, 신규 백신 출시다. 수두 백신 배리셀라는 최근 베트남에서 품목 허가를 획득하는 등 WHO 사전적격심사를 통한 국제 조달기구 입찰시장뿐만 아니라 국가별 민간 시장 확장을 통해 매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목표주가 상향은 예상보다 빠른 헌터라제 회복과 배리셀라 매출 성장, 알리글로의 1분기 부진 회복 등을 반영한 것이다. 현재 주가 14만2800원 기준으로 40.1%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녹십자는 혈액제제 전문기업으로서 알리글로(면역글로불린) 미국 진출과 헌터라제(혈우병 치료제) 해외 수출 정상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배리셀라 등 신규 백신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는 평가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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