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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19개국 "부족한 국가에 백신 더 주자"

2021-04-0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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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과 코로나19 백신 / 사진제공=연합뉴스TV
[글로벌에픽 차진희기자]
유럽연합(EU)이 회원국 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배분 문제 앞에서 무너졌다.

대다수 회원국은 백신이 부족한 5개국에 더 많은 물량이 돌아가도록 하는 데 합의했으나 일부는 양보할 수 없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회원국 대사들은 2분기에 공급될 예정인 화이자 백신 1천만 회분의 배분방식에 대해 이같은 결론을 냈다.

그간 EU는 27개 회원국의 인구에 비례하도록 백신을 분배했다. 다만 이번에는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슬로바키아 등 백신이 부족한 5개국에 더 많은 물량을 배분하기로 했다. 이에 이들 5개국은 인구 비례 배분량에 더해 285만 회분을 추가로 받게 됐다.

백신 배분에 동의한 벨기에, 덴마크, 프랑스 등 19개국은 총 666만 회분을 각국 인구에 비례해 나누기로 했다. 1천만 회분을 나눠 가졌을 때보다 적은 양으로, 자국 몫을 줄이고 더 절박한 5개국에 주겠다는 의미다.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는 성명을 통해 "크로아티아가 74만 7,000회분을 추가로 받게 됐다"라고 밝혔다.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도 자국이 6만 2,000회분을 더 받는다며 EU의 연대와 협력에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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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 / 사진제공=연합뉴스

하지만 오스트리아, 체코, 슬로베니아 3개국은 자국 배분량을 줄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오스트리아는는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체코와의 연대를 위해 나머지 회원국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한 유럽 외교관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쿠르츠 총리가 부족한 연대의식을 드러내며 5개국을 버렸다"면서 "그는 동맹국을 기꺼이 버리려고 한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EU는 올해 7월까지 성인 인구의 최소 70%를 접종할 방침이다.

차진희 글로벌에픽 기자 new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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