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토)
사진제공=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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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픽 차진희기자]
대게 비만 환자들은 모든 영양이 과잉상태라는 생각을 하기 쉽다. 그러나 실제로는 신체활동이 적고 식습관이 한쪽으로 기울어 있어 결핍된 영양소가 많은 편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박영석 교수팀은 비만 치료를 위해 위를 일부 잘라내는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환자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비타민D 등 필수 영양소가 결핍돼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환자 215명을 분석한 결과 전체 환자의 80%가 '결핍', 14%는 '불충분' 상태인 것을 확인했다.

비타민D는 칼슘 대사·골밀도와 연관이 있다. 특히 수술 후 체중과 근육량이 감소한 상태에서 비타민D 결핍에 의한 골밀도 저하가 동반된다면 골절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비타민D 다음으로는 비타민B1(18.3%), 엽산(14.2%), 철분(11.8%), 아연(7.6%) 순으로 결핍 비율이 높았다. 네 가지 모두 필수 영양소여서 결핍 시 각기병이나 빈혈, 면역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지속해서 관리해야 한다.

연구팀은 이 결과가 비만대사수술 전후 환자를 위한 표준 영양 관리 지침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 교수는 "연구를 통해 밝힌 주요 결핍 영양소를 중심으로 부족한 부분을 미리 파악해 보충해 준다면, 비만대사수술 후 영양 결핍을 최소화하면서도 건강하게 체중 감량, 혈당 감소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진희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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