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금)
인도 농업 시장 규모 추이 / 자료제공=인도브랜드자산재단, 코트라
인도 농업 시장 규모 추이 / 자료제공=인도브랜드자산재단, 코트라
[글로벌에픽 차진희기자]
인도브랜드자산재단(IBEFF)은 2020~2021년 인도 농업 시장이 2,763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전년도 대비 4.8% 성장한 수치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식량 소비 증가, 농번기 강우량 등이 농업 시장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모디 총리는 2022년까지 농촌 경제 소득 2배 확충을 목표로 관개 사업, 농촌 인프라 확충 등에 민간 투자와 해외 직접 투자(FDI)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 정부의 지원 정책에 따라 실제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인베스트 인디아(Invest India)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인도 농업 부문 민간 투자 금액은 2억 4,800만 달러다. 2019년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해외직접투자도 90억 8,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농업 부문의 성장 기회가 확대되면서 ICT 스타트업의 창업도 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인도 내 IT 대기업을 중심으로 스마트 온실, 스마트팜, AI 기반 농작물 관리 등 농업 분야에 IT 기술을 접목하려는 시도도 증가하고 있다.

인도소프트웨어산업협회(NASSCOM) 는 2019년 기준 인도에는 약 450여 개의 농업 분야 스타트업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매년 그 수가 25%씩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크롭인 솔루션 예시 / 사진제공=크롭인 홈페이지
크롭인 솔루션 예시 / 사진제공=크롭인 홈페이지

대표적인 기업은 '크롭인'이다. 크롭인은 농업 효율 개선 모니터링 솔루션, 농업 경영·수확량 향상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현재 인도에서 재배되고 있는 265여 종 이상의 농산품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스마트폰으로 작물 수확량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2010년 설립 후, 현재까지 550만 에이커(67억 3,295만 7,373평) 규모 농지를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했다.

코트라는 인도 농업에 ICT 스타트업이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농촌 지역 스마트폰 보급 확대가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인도 모바일 이동통신 가입자 현황(2020년 3월 기준) / 자료제공=인도통신규제국, 코트라
인도 모바일 이동통신 가입자 현황(2020년 3월 기준) / 자료제공=인도통신규제국, 코트라
인도 통신규제국(TRAI)은 2020년 3월 기준 인도 내 모바일 가입자 수는 11억 5,775만 명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대비 600만 명가량 급증한 것이다. 도시와 농촌의 모바일 가입자 증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그동안 통신 소외계층이었던 농촌 지역 모바일 보급이 본격화되면서 도시 지역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이 확인됐다.

코트라는 "인터넷 보급은 스마트 온실, 농업용 드론, AI 농장경영 시스템 등의 분야에서 현지 스타트업을 통한 스마트농장 수요로 확대될 가능성을 크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차진희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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