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토)
미술품 대여전시지원사업 선정 기획 전시 '총체극 : 빛, 소리, 미술' 개최
[글로벌에픽 이성수 기자] 햇빛담요재단(이사장 안젤라 송) 산하 갤러리 스페이스 아트코너 에이치(Art Corner H)는 오는 11월 26일까지, 강남문화재단의 전시공간인 역삼제1전시실에서 「2022 미술품 대여사업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재)예술경영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총체극: 빛, 소리, 미술 Total Theater : Light, Sound, Art》 展을 개최한다.

19세기 독일의 작곡가인 바그너는 시, 회화, 음악, 무용 등의 예술이 하나의 극(drama)에 어우러져 나타나야 한다는 의미의 ‘총체예술 Gesamtkunstwerk’을 주장했다. 바그너는 ‘총체예술’을 관람할 때 만이 자신의 모든 시청각적 감각 기관을 일깨우는 자극을 느끼며, 마치 무대에 있는 것처럼 몰입하게 되고, 배우들은 무대가 무대임을 잊은 채 작품을 마치 삶처럼 경험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본 전시는 바그너의 이러한 언급에 더해, 무대와 관객석 사이에 위치한 경계를 제거하고자 한다. 하나의 ‘총체극’으로 상정된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들은 극을 관람하는 관객이자 무대 위를 거니는 배우가 되어 작품들을 삶처럼 경험하게 된다. 작품들은 벽에서 떨어져 나와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방해하며, 관람객들은 작품과 작품 사이를 가로질러 다니며 전시를 관람하게 된다. 이번 전시는 공연예술을 중심으로 활발한 문화사업을 펼치고 있는 강남문화재단의 정체성을 고려하여 다중감각적(multisensory)으로 경험가능한 사운드 아트 혹은 설치 작품과 회화를 함께 배치함으로써 다양한 감각 경험을 일깨울 예정이다.

전시를 진행하는 햇빛담요재단의 큐레이터 김은영은 “전시에 초대된 서유정, 최은혜, 방예은, 이바 트린쿠나이테(Ieva Trinkunaite) 작가의 작품은 일상적인 감각들을 재료로 삼아 다중감각적 예술경험을 창출해내는 무대이자, 극이자, 배우로써 여러분을 맞이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트코너 에이치(Art corner H)의 소장품 및 갤러리와 협력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자치구 내 전시공간에서 선보임으로써 시민들의 문화예술경험의 질을 향상시키는 공익적 목적을 실현할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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