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은 13일 삼성증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하며 증권업종 톱픽으로 제시했다.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 2573억원 전망
하나증권은 삼성증권의 2025년 4분기 연결 지배주주순이익을 2573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4.2% 증가한 수치이며, 시장 컨센서스를 약 15.4% 상회하는 수준이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1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IB 및 기타 부문은 인수금융 딜이 발생했음에도 셀다운이 지연되며 62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3.6%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자손익은 11월 말 신용공여잔고가 5조원 이상 증가하며 1602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9.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운용 및 기타손익은 채권금리 상승 영향으로 993억원에 그쳐 전분기 대비 28.2%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따른 4분기 연결 ROE는 12.7%로 전년 동기 대비 4.6%포인트 상승하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3.1%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 순이익 1조2500억원 추정
하나증권은 2026년 삼성증권의 브로커리지와 WM 수수료수익이 각각 전년 대비 31%, 1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른 연간 연결 지배주주순이익은 약 1조25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고연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증권은 보수적인 운용 기조로 인해 경쟁사 대비 트레이딩 부문의 실적 업사이드는 제한적"이라면서도 "순영업수익 내 브로커리지(37%)와 WM 수수료수익(12%) 비중이 높아 거래대금이 증가하는 국면에서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발행어음 인가 취득이 지연되고 있지만, 향후 인가 취득 시 운용수익 다변화가 가능하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3분기 말 기준 HNWI 고객수(자산 1억원 이상)가 약 34만명에 달하는 만큼, 발행어음 사업 진출 시 IB-WM 간 시너지를 통해 이익 체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평가다.
고 애널리스트는 "현재 주가는 2026년 기준 PBR 0.76배, 배당수익률 6.8%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매우 높다"며 "실적과 배당, 두 가지 모두에서 투자 매력이 돋보인다"고 강조했다.
삼성증권은 2025년 주당 배당금으로 4200원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6년에는 5200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배당성향은 약 4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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