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토)

밸브 제어 과정서 컴퓨터 간 통신 이상 발생…“이르면 내일 오후 발사 재시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대에 고정돼 있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사진=연합뉴스]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대에 고정돼 있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사진=연합뉴스]
오늘 오후 6시 24분으로 예정됐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3차 발사가 예정시간 2시간여를 앞두고 설비제어 컴퓨터간 통신 이상으로 아쉽게도 일단 연기됐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이날 오후 4시 10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오늘 누리호 3차 발사 준비 과정 중 저온 헬륨 공급 밸브 제어 과정에서 발사 제어 컴퓨터와 발사대 설비 제어 컴퓨터 간 통신 이상이 발생했다”며 발사가 무산됐음을 밝혔다.

오 차관은 “밸브 자체는 문제가 없어 수동 작동되지만, 밸브 운용 시스템 자체가 자동 운용 모드로 전환될 경우 중단될 우려가 있어 부득이하게 발사를 취소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오후 12시 24분 발사 운용 절차를 시작, 발사체 추진 기관 구성품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오후 3시께 컴퓨터 간 통신 이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원인 파악 후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 누리호를 최대한 기립 상태로 둔 채 이르면 내일(25일) 오후 6시 24분 다시 발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오 차관은 “내일 발사 여부는 오늘 시스템 문제 원인 파악과 해결 여부에 달려 있다”며 “해당 문제가 내일 오전에 해결되면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최종 발사 여부를 세밀하게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 글로벌에픽 기자 neoforum@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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