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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마감]코스피 4% 급락…금리 불확실성에 AI 투매 겹쳐 '패닉'

연준 매파 발언·Kioxia 쇼크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폭락…"바이오株만 홀로 웃었다"

신규섭 금융·연금 CP

2025-11-14 19:33:00

[14일 마감]코스피 4% 급락…금리 불확실성에 AI 투매 겹쳐 '패닉'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국내 증시가 14일 금리 인하 불확실성과 AI 밸류체인 충격이 동시에 덮치며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3.82% 하락한 4,011.48을 기록했고, 코스닥도 2.23% 내린 897.90에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급격히 낮아진 데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 악화 우려가 확산되자 일제히 매도에 나섰다.

전날 미국에서 정부 셧다운이 해소됐지만 시장은 오히려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Kashkari, Hammack 등 연준 인사들이 잇따라 매파적 발언을 쏟아내면서 12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빠르게 식었기 때문이다. CME FedWatch 기준 12월 금리 인하 확률은 52.1%까지 떨어졌다. 지난 10월 14일 94.4%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극적인 반전이다.

여기에 일본 메모리 반도체 업체 Kioxia가 전일 23.0% 폭락한 충격파가 국내 증시를 강타했다. Kioxia 급락 여파로 간밤 미국 시장에서 Sandisk가 14.0%, Bloom Energy가 18.3% 하락하는 등 AI 밸류체인 전반이 흔들렸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가 5.5%, SK하이닉스가 8.5% 급락하며 각각 10만원, 60만원 선을 내줬다. 대형 반도체주에 차익실현 매도세가 쏟아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이 3조2,32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2조3,666억원)과 기관(-8,997억원)의 동반 매도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선임연구원은 "오는 20일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까지 AI 고평가 논란은 변동성을 지속적으로 야기할 전망"이라며 "반도체 업종의 조정 국면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락장 속에서도 제약·바이오 업종은 홀로 강세를 이어갔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일라이 릴리와의 라이선스 계약 체결에 이어 약 22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 계약을 추가로 발표하며 6.5% 상승했다. 시가총액 10조원에 근접하며 주간 기준 71.9% 급등하는 등 상승세가 가팔랐다. 제약바이오 업종 전반으로 투심이 확산되면서 리가켐바이오(+4.5%), 디앤디파마텍(+4.2%)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한미 무역협상에서 핵잠수함 건조 승인과 MASGA(조선·해양 동맹) 내용이 포함된 팩트시트가 발표되면서 조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HD현대중공업이 3.2%, 대한조선이 4.3% 올랐다. 반면 2차전지 업종은 테슬라의 가정용 배터리 리콜 소식에 타격을 입었다. LG에너지솔루션이 4.4%, 엘앤에프가 5.7% 하락했다. 독감 환자가 1주일 새 2배 이상 급증한 가운데 엑세스바이오(+2.9%), 수젠텍(+7.2%) 등 진단 관련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한편 1,470원을 돌파했던 달러-원 환율은 정부의 구두 개입에 힘입어 1,450원대로 안정을 되찾았다. 수입물가지수가 4개월째 상승하며 최근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수출물가지수도 1년 6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DRAM(+20.1%), 플래시메모리(+41.2%) 가격 상승이 확인되며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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