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8(토)
글로벌한부모센터, 오는 10월 7일 다문화 한부모가족 지원 위한 컨퍼런스 개최
한국 국적의 자녀를 홀로 돌보고 있는 이주여성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글로벌한부모센터(대표 황선영)’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다문화 한부모가족의 권익을 개선하고자 2023년도 연례 정책제안 및 인권 컨퍼런스를 내달 초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0년을 시작으로 올해 4회째를 맞은 이번 컨퍼런스의 타이틀은 ‘2023 한국 자녀를 양육하는 ‘사각지대 다문화 한부모가족’을 위한 정책제안 및 인권 컨퍼런스’로 글로벌한부모센터가 서울특별시 성평등기금의 후원을 받아 주최한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 1층 아트홀에서 오는 10월 7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하며, 황선영 글로벌한부모센터 대표가 좌장을 맡고 다문화 정책 관련 각계 전문가 및 정부 당국자가 한자리에 모여 의견을 교류한다.

더불어 올해는 컨퍼런스를 마친 후 행사 개최지인 서울시여성가족재단 2층 열린마당으로 자리를 옮겨 다문화 한부모가족 대상 ‘사랑의 추석 나눔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글로벌한부모센터는 설과 추석 명절을 비롯해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등 가족과 친척 간 나누는 온정이 필요한 시기에 마음을 담은 음식을 함께 나누며 ‘천사박스’란 선물 상자를 증정하는 ‘사랑의 나눔 행사’를 2013년 출범 이래 매년 열어오고 있다.

천사박스에는 식품과 생활용품, 화장품 등이 담겨 있다. 나눔에 뜻이 있는 기업체나 사회복지단체가 물품을 후원해오고 있으며, 이번 ‘사랑의 추석 나눔 행사’에는 이랜드재단이 지원에 나섰다. 특정 공휴일 외에도 글로벌한부모센터는 위기에 처한 다문화 한부모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포스크, HY(한국야쿠르트) 등 주요 기업들과도 인연을 맺고 수시로 생필품을 지원하는 사업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열린 컨퍼런스에서는 한부모 이주여성의 국적 취득 과정의 어려움, 간이귀화 허가 신청 관련 개선점, 경제적 자립을 위한 취업 활성화 방안 등이 다뤄졌다.

올해도 다문화가정을 지원하는 현행 법률 및 제도를 살펴보며 지난해 다뤄진 주제들을 더욱 심도있게 논의해가는 한편, 특히 생존과 직결되는 경제적 자립 지원책 마련 대해 주안점을 두고 전문가의 의견을 한데 모을 방침이다.

글로벌한부모센터는 한국인 남성과 결혼한 뒤 사별, 이혼 등 개인 사정에 의해 혼자 남겨진 채 한국 국적의 다문화 자녀를 돌보고 있는 이주여성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17개국 출신 530여 명의 여성 다문화 한부모가 회원으로 등록돼 있으며, 이들 중 거의 대부분은 시댁의 도움을 받지 못해 생계 곤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황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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