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의회는 5일 열린 제332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허훈 의원(국민의힘, 양천2)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생태계교란 생물 관리에 관한 조례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최근 인왕산, 백사실 계곡, 성내천 등 생태경관보전지역을 비롯해 서울의 하천과 산지에서는 붉은귀거북, 베스, 가시박, 단풍잎돼지풀 등 환경부 지정 생태계교란 생물이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국제 교역과 반려동물 방사, 기후변화 등으로 국내 유입 경로가 다양해진 가운데, 인구밀집도가 높고 하천·공원·산지가 분포한 서울은 정착과 확산이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조례 제정으로 ▲관리계획 수립과 시행 ▲관리 활동 지원 근거 마련 ▲지원 사업 신청·보고·감독·지원금 환수 규정 명문화 ▲시민 홍보와 참여 활성화 ▲자치구·관련 기관과의 협력 체계 등이 구체화되면서 서울시 차원의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구축될 전망이다.
허훈 의원은 "이번 조례 제정으로 생태계교란 생물 확산을 사전에 예방하고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에서 서울시의 대응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일부 교란종은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해 시민 건강과 일상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만큼, 서울 맞춤형 관리 방안이 신속히 수립·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에픽 오경희 CP / oughk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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