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은 22일, 수에즈막스급(Suezmax) 원유운반선 6척, 총 7천 1백억 원 규모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하룻동안에 7개월치 일감에 해당하는 수주를 일거에 성공하면서, 선박 1척당 계약금액도 약 1,200억원에 이를 정도로 양질의 계약에 성공했다.
이번 계약은 기존 고객사의 재발주와 신규 고객사의 첫 발주가 동시에 이뤄진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먼저, 2척을 발주한 선사는 대한조선과 오랫동안 협력 관계를 유지해온 기존 고객사로, 검증된 선박 품질과 안정적인 납기 신뢰를 기반으로 재발주에 나섰다.
그리고 4척을 발주한 선사는 신규 고객사로, 대한조선과 첫 계약임에도 대규모 발주를 결정했다. 이는 대한조선의 선박 건조 능력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뢰도가 높게 평가받고 있음을 입증하는 성과다.
이번 수주로 대한조선은 약 2.5년치에 해당하는 안정적인 수주 잔량을 확보하게 됐다. 대한조선은 올 해 상반기 동안엔 전략적 수주 차원에서 다소 보수적 영업을 해왔으나, 하반기 들어 시장 변화에 맞춰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추가 수주도 조만간 이어갈 전망이다.
대한조선 관계자는 “기존 고객사가 올해 인도한 선박에 이어 다시 발주에 나선 것과 신규 고객사와의 첫 대규모 계약이 동시에 이뤄진 것은 의미가 매우 크다”며 “검증된 기술력과 안정적인 납기 준수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선주사들의 신뢰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로벌에픽 신승윤 CP / kiss.sf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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