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투지바이오는 29일 유럽 글로벌 빅파마와 약효지속성 주사제 개발을 위한 연구협력 계약(Research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베링거인겔하임과의 계약에 이어 두 번째 빅파마 협력이며, 2023년부터 포함하면 총 4개의 글로벌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구축한 셈이다.
계약에 따라 지투지바이오는 자사의 핵심 기술인 이노램프(InnoLAMP) 플랫폼을 활용해 파트너사가 제공하는 펩타이드 약물의 약효지속성 주사제를 개발한다. 지투지바이오는 전임상 약동학(PK) 및 약력학(PD) 평가에 적합한 프로토타입 제형을 개발해 제공하고, 파트너사는 동물시험을 통해 개발된 제형의 효능을 검증하게 된다.
특히 이번 계약은 단순 개발 협력을 넘어 상업화까지 염두에 둔 구조다. 파트너사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상업화를 진행할 경우, 지투지바이오의 배경 지식재산권에 대한 비독점적·전 세계적·영구적 서브라이선스 권리가 포함된 독점 옵션을 부여받게 된다. 이는 향후 기술이전료와 로열티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이는 지투지바이오의 기술력이 글로벌 제약업계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방증이다. 글로벌 빅파마들은 까다로운 기술 검증 절차를 거쳐 파트너를 선정하는 만큼, 연이은 협력 계약은 지투지바이오의 이노램프 플랫폼이 상업화 가능성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음을 의미한다.
지투지바이오의 이노램프 기술은 기존 서방형 주사제 대비 여러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우선 대량생산이 용이해 상업화에 유리하며, 고함량의 약물을 미립구 내에 효율적으로 탑재할 수 있다. 또한 우수한 생체이용률을 제공하면서도 주사 부위 반응을 최소화해 환자 편의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러한 기술적 우수성은 펩타이드 및 단백질 의약품 시장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다. 당뇨병, 비만, 호르몬 치료 등에 사용되는 펩타이드 의약품은 잦은 투여가 필요한데, 이노램프 기술을 적용하면 투여 횟수를 대폭 줄여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이사는 "2023년 첫 글로벌 빅파마와의 계약을 시작으로 이번 네 번째 협력까지, 당사의 기술 전문성이 글로벌 빅파마 사이에서 더욱 인정받고 있다는 점이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이는 향후 사업 확장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투지바이오는 이번 계약을 통해 글로벌 제약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파이프라인 다각화와 매출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글로벌 빅파마와의 협력 성과가 가시화될 경우, 추가적인 파트너십 확대와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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