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수는 지난 5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자백의 대가’와 오는 12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를 통해 전혀 다른 결의 인물을 소화하며, 올해 반드시 주목해야 할 배우로 다시 한번 자리매김한 것.
# ‘자백의 대가’ 판단의 끝에서 맞닥뜨린 흔들림, 박해수의 새로운 결
‘자백의 대가’는 남편을 죽인 용의자로 몰린 윤수(전도연 분)와 마녀로 불리는 의문의 인물 모은(김고은 분), 비밀 많은 두 사람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박해수는 경찰 출신 검사 백동훈 역을 맡아 극의 축을 단단히 잡아냈다.
전도연, 김고은, 진선규와의 구도 역시 작품의 핵심 긴장선으로 기능했다. 세 배우가 마주할 때마다 진실을 쫓는 박해수의 집중력이 빛을 발하며, ‘자백의 대가’ 특유의 팽팽한 심리전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다.
# ‘대홍수’ 생존의 경계에서 움직이는 요원, 또 하나의 낯선 얼굴
‘대홍수’는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건 이들이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속에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SF 재난 블록버스터. 극 중 박해수는 인력보안팀 요원 희조로 분해 완전히 다른 질감의 연기를 선보인다.
희조는 극단적 재난 속, 감정을 최소화한 채 임무만을 관철하는 인물. 박해수는 표현의 폭을 과감히 좁히고, 인물의 냉정한 태도를 입체화한 인물을 연기했다. 이어 물속 시퀀스처럼 좁은 공간에서의 고난도 장면을 직접 소화하며 캐릭터의 현실감을 한층 끌어올린다.
프리다이빙 훈련과 물속 세트 촬영 등 쉽지 않은 과정에도 불구하고, 박해수는 희조의 닫힌 정서와 그 끝에서 드러나는 변화의 조짐을 단단하게 구축했다. 김병우 감독 특유의 한정된 공간 속 연출 방식과 더해져, 희조는 ‘대홍수’의 흐름을 지탱하는 중요한 축으로 완성, 박해수의 새로운 변주가 관객에게 깊은 잔상을 남길 전망이다.
# ‘악연’-‘자백의 대가’-‘대홍수’ 올해 세 세계를 오간 배우, 2025년 박해수의 확장
서늘한 신념의 검사와 감정을 잠근 요원. 대척점에 놓인 두 인물을 한 해 안에 완성도 높게 구현해낸 이번 행보는 박해수의 연기 스펙트럼이 얼마나 넓고 단단해졌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장르가 달라져도 인물의 중심을 잃지 않는 그의 몰입 방식은 박해수라는 배우의 확실한 진화를 입증한다.
그동안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다채로운 캐릭터를 선보여온 박해수는 ‘어떤 세계에 놓여도 중심을 잡아낼 수 있는 배우’라는 평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악연’의 목격남으로 분해 극의 긴장감을 쥐락펴락 한 것은 물론, ‘자백의 대가’와 ‘대홍수’까지 올해 세 작품이 공개되며, 박해수가 보여줄 또 한 번의 도약에도 관심이 더욱 집중된다.
[글로벌에픽 유병철 CP / yb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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