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인근 부지에 하우스 건립
한진그룹이 12일 발표한 'RMHC 인하하우스(가칭)' 건립 계획은 지역 필수의료 강화라는 사회적 책임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사례다. 한진그룹은 인하대병원 인근에 부지를 마련해 제공하고, RMHC Korea는 하우스 건립 및 운영을 맡는 방식으로 협력하게 된다.
조원태 회장은 11일 한국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 자선 갈라 디너에서 "인하대병원과 RMHC가 함께 조성하는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는 장기간 치료를 받아야 하는 많은 소아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따뜻한 온정과 돌봄이 있는 장소가 되어 줄 것"이라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분들께 위로와 희망의 빛을 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회장의 말속에는 단순한 시설 기증을 넘어 가족 중심의 치료 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의지가 묻어난다.
RMHC는 전 세계 62개국 네트워크를 통해 어린이 복지 사업을 펼치는 글로벌 비영리법인이다. RMHC의 핵심 사업인 'RMHC 하우스'는 장기 입원 또는 통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 어린이 환자와 그 가족에게 병원 인근에서 무료로 숙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전 세계 385곳 이상에서 RMHC 하우스가 운영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양산부산대병원의 '양산하우스'가 유일한 시설이다. 주목할 점은 OECD 회원국 중에서 수도권에 RMHC 하우스가 없는 나라가 한국뿐이라는 사실이다. 이번 인하하우스 조성은 이러한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고 전국의 중증 환자 가족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하대병원은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중증 질환과 소아 분야의 필수의료를 강화해왔다. 병원은 외래, 응급, 입원, 중환자실에 이르기까지 통합적인 진료 연속성을 갖춘 전문 치료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소아응급 전담 전문의가 24시간 진료하는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와 인천 및 경기 서북부 지역 최초의 소아중환자실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 RMHC 인하하우스가 더해지면 지역 소아 의료의 질이 한층 높아지고, 중증 어린이 환자 치료의 명실상부한 거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환자와 가족이 치료에 집중할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이 보장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 24개 사내 봉사단체 활동 중
대한항공은 현재 사내 24개 봉사단체를 통해 국내외에서 활발히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년 이상 계속되고 있는 '사랑의 쌀' 기증과 몽골에서 진행하는 '대한항공 숲' 식림 행사는 한진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잡았다. 여기에 퇴역 항공기 자재와 폐유니폼, 정비복 등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활동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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