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6.08.10(월)

고양특례시, 'UN 글로벌 AI 허브' 유치 민관 추진체계 가동

국제회의 인프라·공항 접근성 우수·첨단산업 기반확대…AI 실증도시 지향

이정훈 CP

2026-08-10 20:55:26

고양특례시 킨텍스 전경

고양특례시 킨텍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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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픽 이정훈 CP] 고양특례시가 ‘UN 글로벌 AI 허브’ 유치를 위해 행정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 합동 추진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양특례시(시장 민경선)는 스마트시티과에 UN 글로벌 AI 허브 유치추진단을 구성하고, 이달 중 지역 각계 인사와 전문가, 시민이 참여하는 범시민 추진단을 출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행정 중심의 유치 활동에서 벗어나 시민이 직접 논의와 추진 과정에 참여하는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UN 글로벌 AI 허브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은 “UN 글로벌 AI 허브 유치는 고양시가 첨단 AI 산업 거점으로 도약하는 발판이자 대한민국이 AI 국제규범 논의의 중심 무대에 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행정조직과 범시민 유치추진단이 함께 힘을 모아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I 국제협력 플랫폼…글로벌 현안 해결 지원

UN 글로벌 AI 허브는 인공지능을 안전하고 공정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범지구적 AI 협력 플랫폼이다.

주요 기능은 ▲AI 윤리와 국제표준 등 AI 활용 규칙 마련 ▲AI 교육·전문가 양성 및 공동연구 등 기술협력 ▲의료·교육·환경·기후·재난 등 글로벌 현안 해결 지원 ▲AI 법·제도와 공공 AI, 디지털 정부 분야 정책연구 등이다.

현재 국제노동기구(ILO),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난민기구(UNHCR), 유엔아동기금(UNICEF), 세계식량계획(WFP), 세계보건기구(WHO) 등 유엔 산하 주요 기구와 세계은행(WB)을 비롯한 다자개발은행 등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올해 3월 ILO 등 6개 유엔 기구와 협력의향서를 체결했으며, 5월에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글로벌 AI 허브’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모두를 위한 AI, 글로벌 과제 해결을 위한 AI’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기후·보건·식량·고용·난민 등 인류 공동의 문제를 AI를 통해 해결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입지 공모를 진행하고, 최종 입지는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사이 선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킨텍스·공항 접근성 등 입지 강점 내세워

고양시는 킨텍스 국제회의 인프라와 인천국제공항 등 뛰어난 접근성을 앞세워 경기도와 정부의 입지 공모에 참여할 계획이다. 특히 국제기구가 개발한 AI 정책을 실제 도시에서 구현하고 검증하는 ‘글로벌 AI 실증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우선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를 즉시 활용할 수 있는 국제회의 인프라를 강점으로 꼽고 있다. 킨텍스는 지난해 594만 명이 방문했으며, AI 허브 운영에 필요한 사무공간과 국제행사장 등을 활용할 수 있어 사업 추진의 신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접근성도 강점이다. 인천국제공항까지 약 40분, GTX-A를 이용하면 서울역까지 18분 거리로 해외 방문객과 국제기구 관계자들의 이동 편의성이 높다는 평가다.

또한 고양시는 마이스(MICE) 산업 기반과 저탄소 도시로서의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일산테크노밸리, 고양방송영상밸리,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킨텍스 제3전시장 등 주요 사업이 추진되면서 AI와 콘텐츠, 방송, 전시산업이 결합하는 복합 혁신 거점으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DMZ와 인접한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평화를 위한 AI’라는 차별화된 메시지를 제시할 수 있다는 점도 고양시만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사법연수원과 연계해 AI 국제규범과 법치 분야 교육 기능을 접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범시민 추진단·자문위 구성…유치 역량 결집

고양시는 이달 중 각계 인사와 전문가, 시민이 참여하는 범시민 추진단을 구성하고 TF팀과 시민유치추진단, 자문위원회를 병행 운영할 예정이다.

TF팀은 시설과 제도, 재정 등 행정적 핵심 쟁점을 검토해 유치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시민유치추진단은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범시민 유치운동을 전개하는 역할을 맡는다.

자문위원회는 국제관계 전문가와 대학, 연구기관, 시민단체, 기업 관계자 등으로 구성해 실행계획에 대한 자문과 정책토론회, 대외 홍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민경선 시장은 “UN 글로벌 AI 허브 유치가 성사되면 고양시의 국제적 위상과 인지도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며 “국제기구가 들어오면 후속 국제기구 유치로 이어지는 ‘눈덩이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글로벌 자족도시로 전환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글로벌에픽 이정훈 CP / smedai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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