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에게 받고 싶은 생일 선물’ 1위는 ‘현금(21.4%)’으로 나타났다. 이어 ‘전자기기(19.7%)’, ‘마음(19.4%)’, ‘액세서리(13%)’, ‘의류(11.9%)’, ‘가방(7.9%)’, ‘기타(5.1%)’, ‘화장품(1.6%)’ 순으로 뒤를 이었다. 기타 응답에는 ‘그때그때 내가 필요한 것’, ‘어떤 것이든 좋다’, ‘함께 보내는 시간’, ‘편지’ 등을 들었다.
특히 남녀 선호도 차이가 눈에 띄었다. 남성의 1~3순위는 ‘마음(27.2%)’, ‘전자기기(23.8%)’, ‘현금(19%)’ 순, 여성의 1~3순위는 ‘현금(23.8%)’, ‘액세서리(22.8%)’, ‘전자기기(15.6%)’ 순으로 집계됐다. 또 남성은 ‘가방(1.6%)’보다 ‘의류(18.8%)’를, 여성은 ‘의류(5%)’보다 ‘가방(14.2%)’을 원하는 것도 눈길을 끌었다.
‘연인의 생일 선물로 지출하는 비용’은 1회 당 평균 약 28만원선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성(26.7만원)보다 여성(29.36만원)의 평균 비용이 조금 더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27.16만원)보다 30대(28.48만원)의 평균 비용이 조금 더 높았지만 큰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결혼정보회사 가연 관계자는 “연인 간의 생일은 대개 기념일 중 가장 중요하게 챙기는 날로 꼽힌다. 생일 선물은 연애 기간과 애정에 비례하기 마련인데, 평소 상대의 취향에 맞춘 센스를 발휘하기 어렵다면, 직접 물어보고 준비하는 것이 좋을 때도 있다”라고 조언했다.
또 “현금과 전자기기가 1·2위로 뽑혔는데, 웬만하면 실패가 없는 선물이라는 장점 때문일 것이다. 특히 예전에는 선물의 상징성, 로맨틱함을 더 중요하게 여겼는데, 요즘에는 서로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것을 중시하는 경향이 돋보인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결혼정보업체 가연은 개별 매칭 이외에도 매월 미팅파티 행사 등을 진행하며 다양한 만남의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이수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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