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거스토리는 2018년 설립된 종합 콘텐츠 플랫폼 기업으로, 무협(정통+퓨전)/액션 장르에 특화된 남성향 플랫폼 '무툰'과 로맨스/순정 판타지 중심 여성향 플랫폼 '큐툰' 등을 운영 중이다. 현재 운영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고 있는 콘텐츠 수는 총 3만1천종에 달한다.
핑거스토리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은 주력 플랫폼 '무툰'의 탄탄한 고객 기반이다. 올해 5월 누적 기준 무툰 가입자 수는 139만명 수준으로 작년 말 대비 3만9천명 증가했으며, 연내 누적 가입자 수는 145만명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다회 구독자 수 비율의 꾸준한 상승세다. 5월 누적 기준 51~100회 재결제자 비율은 4.37%, 101회 이상 비율은 2.75%로 지속적인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플랫폼의 충성도 높은 고객층이 확산되고 있음을 의미하며, 신규 서비스 진출 시 높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핑거스토리는 콘텐츠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11일 한국저작권위원회로부터 도서 DRM 구축 지원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도서' 카테고리 확장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이번 선정으로 투자비용의 약 80%를 지원받게 되어 연내 콘텐츠 확장에 탄력을 받을 예정이다. 2025년 약 1만종 입점을 시작으로 2026년 3만종을 추가 입점할 계획이다. 특히 웹툰 플랫폼 내 충성 고객층의 주요 관심 분야인 재테크/부동산 등에 집중한다는 전략으로 유료 전환율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연말/연초 운세 콘텐츠 등을 통한 수익 모델 다각화도 추가적인 실적 개선 요소로 작용할 예정이다.
핑거스토리의 올해 연간 예상 매출액은 188억원, 영업이익은 17억원 수준으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력 플랫폼 '무툰'의 가입자 수 증가 추이 및 다회 구독자 수 비율 상승, 그리고 연내 오픈 예정인 디지털 도서 분야로의 콘텐츠 다각화가 실적 개선세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핑거스토리는 매출원가가 거의 없는 구조적 특성상 매출총이익률이 100%에 달하며, 영업이익률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2024년 영업이익률은 8.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 대비 0.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핑거스토리의 또 다른 강점은 콘텐츠 IP의 내재화 능력이다. 단순한 유통 플랫폼을 넘어 자체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갖추고 있어 수익성과 차별화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핑거스토리는 웹툰/만화에서 시작해 디지털 도서까지 콘텐츠 영역을 확장하며 종합 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있다.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 성장과 함께 새로운 콘텐츠 카테고리 진출이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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