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점의 놀라운 성과가 주목받고 있다. 2023년 9월 오픈한 이 점포는 연간 방문객 1,000만명을 돌파하며 베트남 쇼핑몰 내 매출 1위를 달성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예상보다 빠른 오픈 6개 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점이다.
롯데쇼핑은 현재 베트남에서 백화점 2개점, 쇼핑몰 1개점, 할인점 15개점을 운영 중이다. 2030년까지 대형 쇼핑몰 1개점, 중소형 쇼핑몰 2개점, 할인점 7개점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올해 베트남 사업 전망도 밝다. 백화점 매출은 전년 대비 11~13%, 할인점 기존점 매출은 5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점의 고성장과 백화점 하노이점 리뉴얼 효과가 기여할 전망이다.
베트남의 성장 잠재력도 매력적이다. 인구 1억명을 돌파한 베트남은 경제성장률 6~7%를 기록하며 거대 소비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중위 연령이 32세에 불과할 정도로 젊은 인구 구조를 갖추고 있어 소비 성향이 적극적이다.
한국과 베트남의 우호적 관계도 긍정 요인이다. 한국은 중국계 자본과 함께 베트남 투자 규모 상위권에 속하며, 한류 열풍으로 한국 문화와 음식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박상준 애널리스트는 "동사가 베트남에서 유통 시장을 선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사업의 실적 기여도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올해 내수 소비심리 반등에 따른 매출 회복과 함께 베트남 사업 중심의 글로벌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롯데쇼핑은 4일 종가 기준 76,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2조 1,499억원이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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