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레일유통(대표 박정현)이 운영하는 용산역 식음료 매장이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식품안심구역'으로 지정되며, 전국 철도역의 식품안전 관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지정은 지난해 9월 서울역에 이어 전국 철도역 중 두 번째 사례로, 코레일유통이 추진해온 체계적인 위생관리 시스템의 성과를 보여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이날 용산역에서는 식약처, 코레일유통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식품안심구역 현판식이 성대히 개최됐다. 현판식 행사와 함께 HDC아이파크몰도 같은 날 식품안심구역으로 지정받아, 여름 휴가철을 맞아 많은 국민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 내 음식점의 위생관리 수준을 향상시키는 취지로 진행됐다.
식품안심구역 제도의 의미와 기준
이 제도는 단순히 위생 수준을 평가하는 것을 넘어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해 도입됐다.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이미 시행하고 있는 제도로, 음식은 맛도 중요하지만 어떤 환경에서 얼마나 위생적으로 만들었는지도 중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코레일유통의 체계적 위생관리 성과
현재 코레일유통은 전국 철도 역사 내 식음료 매장 총 430개소 중 399개소(93.7%)에 대해 위생등급 인증을 완료했으며, 연말까지 100% 인증을 목표로 지속적인 점검과 관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업계에서 매우 높은 수준의 달성률로, 코레일유통이 추진하고 있는 체계적인 식품안전 관리 시스템의 우수성을 보여준다.
이번에 지정된 용산역 식품안심구역에는 한식, 제과점, 커피전문점 등 총 13개 식음료 매장이 입점해 있으며, 이들 모두 식약처로부터 위생등급을 받은 매장이다. 100% 위생등급 달성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코레일유통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식품안전 정책의 결실이다.
업무협약을 통한 체계적 접근
코레일유통은 1936년 재단법인 철도강생회(후일 홍익회)로 시작하여 대한민국 철도 역사와 함께하면서 전국 기차역과 수도권 광역전철역 내에 스토리웨이 편의점을 비롯한 상업시설 및 광고매체를 운영하며 생활 속의 국민편의 증진에 노력하고 있는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의 유통·광고 전문 계열사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전문성이 이번 성과의 바탕이 됐다.
여름철 식중독 예방 캠페인 동시 전개
현판식 행사 당일에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철도역 이용객을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 캠페인도 함께 전개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식중독 예방 수칙을 안내하고 매장에는 위생장갑과 마스크 등 위생용품을 전달했다. 이러한 실질적 지원은 위생등급 인증뿐만 아니라 현장에서의 실제 위생 관리 수준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레일유통 김형대 서울본부장은 "용산역을 이용하는 국내외 관광객이 식품사고 걱정 없이 안심하고 식음료를 즐길 수 있도록 위생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
코레일유통 신성철 전문점사업처장은 "언제 어디서든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역사 내 매장을 만드는 것이 저희의 역할"이라며, "철도 이용객이 더욱 안전하게 식사하실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위생 관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공공기관으로서 코레일유통이 갖는 사회적 책임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보여준다.
김성곤 식품안전정책국장은 위생등급 지정 음식점을 방문해 직접 현판을 전달하며 영업자에게 "여름 휴가철을 맞아 많은 이용객이 사용하는 장소인 만큼 식재료와 조리도구의 세척·소독, 보관온도 준수 등 위생·안전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확산되는 식품안심구역 지정
최근 식약처는 다양한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식품안심구역 지정을 확대하고 있다. 4월에는 제주국제공항이 제주도 내 첫 식품안심구역으로 지정받았으며, 이는 APEC 고위관리회의와 아프라스 2025 등 국제행사를 앞두고 국내외 관광객이 안심하고 K-Food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이러한 정책 확산은 단순히 개별 시설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식품안전에 대한 체계적 접근이 이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철도역과 같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교통 허브에서의 식품안전 관리는 공중보건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미래 전망과 확산 효과
코레일유통의 이번 성과는 다른 공공기관과 민간 사업자들에게도 좋은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430개소 중 93.7%라는 높은 위생등급 달성률은 체계적 관리와 지속적인 노력이 있을 때 가능한 수치다.
또한 연말까지 100% 인증 목표는 코레일유통이 단순히 현재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수준의 식품안전을 추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노력은 철도 이용객들의 안전한 식음료 이용 환경 조성뿐만 아니라, 국내 식품안전 문화 전반의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적으로 약 300여 개의 스토리웨이 매장이 있는 상황에서, 좀 규모가 된다 싶은 철도역에는 어김없이 스토리웨이가 하나씩 있고, 규모가 큰 철도역에는 역 구내뿐만 아니라 환승통로, 승강장에도 스토리웨이가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코레일유통의 식품안전 관리 시스템 구축은 매우 광범위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용산역의 식품안심구역 지정은 단순한 인증 취득을 넘어, 공공기관이 솔선수범하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모범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 이러한 노력이 전국 철도역으로 확산되어 철도 이용객들이 어디서든 안심하고 식음료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

[글로벌에픽 신승윤 CP / kiss.sf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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