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재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선호 실장은 CJ 지주사에 새롭게 신설되는 미래기획실의 수장을 맡을 예정이다. 이는 그가 6년 만에 지주사로 복귀하는 것으로, 그동안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의 경영 역할을 담당하게 됨을 의미한다.
전담 조직 신설로 미래 비전 구체화
이번에 신설되는 미래기획실은 CJ그룹에는 처음 설치되는 실 차원의 미래 신사업 전담 조직이다. 이 조직은 그룹의 중장기 비전 수립과 신규 성장엔진 발굴, 미래 관점의 전략적 시스템 구축 등 핵심적인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특히 미래 신수종 사업 기획에 집중하며, 그룹 전체의 성장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글로벌 경험과 혁신 역량 겸비
올해 35세인 이선호 실장은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금융경제학을 전공한 후, 2013년 그룹 공채를 통해 CJ제일제당에 입사했다. 이후 CJ그룹 경영전략실 부장을 거쳐 2019년부터 다시 CJ제일제당에서 활동해왔으며, 2022년 10월부터는 식품성장추진실장으로서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에 매진해왔다.
그의 이력에서 주목할 점은 사업관리, 전략기획, 인수합병 등 경영의 핵심 영역을 두루 경험하며 실무 전문성을 쌓아온 것이다. 특히 미국 냉동식품회사 슈완스 인수 후 통합작업을 주도하면서 글로벌 M&A에 대한 실질적인 경험을 축적했으며, 사내벤처와 혁신조직 육성, K푸드의 세계화를 위한 퀴진K 기획 등에서도 성과를 인정받았다.
체계적인 경영수업의 결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이선호 실장이 그동안 체계적으로 진행해온 경영수업의 자연스러운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지주사에서 시작해 사업회사에서 실무를 경험하고, 다시 지주사로 돌아와 그룹 전체를 조망하는 역할을 맡게 되는 과정은 차세대 리더로서 필요한 다면적 역량을 기르는 데 최적화된 경로라는 평가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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