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15일 경기 용인시 삼성전자 '더 유니버스'(The UniverSE)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25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5.9.15 [삼성전자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10311044550574448439a4874112222163195.jpg&nmt=29)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15일 경기 용인시 삼성전자 '더 유니버스'(The UniverSE)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25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5.9.15 [삼성전자 제공]
이미지 확대보기이는 최근의 어려운 실적과 시장 상황 속에서 삼성전자가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발언이다. 지난해 10월 전 부회장이 이례적으로 반성문을 내놓은 지 1년 만에 실적이 반등하면서, 이러한 메시지는 더욱 의미 있게 들린다.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품질을 극대화하는 것이 삼성전자가 나아가야 할 근본적인 경로라는 판단이다.
반도체부터 가전까지 AI생태계 추진
삼성전자가 단순히 과거로의 회귀만을 이야기한 것은 아니다. 전 부회장은 "AI는 이미 산업의 경계를 허물어 세상을 새롭게 만들어가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그 변화를 뒤따르는 기업이 아니라 AI 혁신을 이끌어가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과거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미래의 기술 트렌드를 주도하겠다는 양방향적 전략을 의미한다. AI 기술의 중요성이 극대화되는 시대에 삼성전자가 단순한 추종자가 아닌 리더가 되겠다는 결단이다.
전 부회장은 "지금 회사는 더 큰 도약을 위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며 "서로에 대한 믿음과 함께라는 저력으로 새롭고 담대한 도전을 함께하자"고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는 도전적이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내부 결집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발언이다. 기술 혁신과 조직 문화의 강화가 동시에 필요하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내부 결집과 협력이 중요한 때”
전 부회장은 기념사를 마무리하며 "모든 업무 과정에서 준법 문화를 확립하고 사회와 상생을 실현하며 '최고의 기술로 존경받는 기업'이 되자"고 당부했다. 이는 기술 경쟁력만큼 기업의 윤리와 사회적 책임도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삼성전자가 시장에서 경쟁하면서도 법과 윤리를 지키는 기업시민이 되어야 한다는 강조는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요소임을 시사한다.
이러한 메시지의 배경에는 최근의 긍정적 실적이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3·4분기 분기 사상 역대 최대 매출 86조 1000억 원과 영업이익 12조 200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8%, 32.5% 증가한 것이다. 특히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이 실적을 견인했으며, HBM3E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80% 이상 증가하면서 '분기 최대' 메모리 매출을 달성했다. 서버 SSD 판매 확대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 고객 대상으로 HBM3E를 양산 판매 중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최대 수요처인 엔비디아에도 대량 공급을 시작했다는 의미다. 이는 AI 칩의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입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전 부회장의 "AI 드리븐 컴퍼니"로의 도약이 단순한 슬로건이 아닌, 이미 진행 중인 전략임을 증명하고 있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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