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최근 10년(2016년 1월~2025년 11월)간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총 127조원 규모의 기술금융을 공급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술금융은 담보나 보증 중심의 여신 관행에서 벗어나 기업의 기술 경쟁력과 사업성, 성장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자금을 공급하는 금융 방식이다. 혁신 산업은 물론 중소 제조업과 기술 기반 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뒷받침하는 대표적인 생산적 금융 수단으로 평가받는다.
신한은행은 생산적 금융이 주요 정책 과제로 부각되기 이전부터 기술력 중심의 중소기업 금융 지원을 꾸준히 이어왔다.
이 같은 기술금융 공급은 신한금융그룹이 추진 중인 '신한 K-성장! K-금융! 프로젝트'의 핵심 실행 분야 중 하나다.
신한금융그룹은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2030년까지 향후 5년간 총 110조원 규모의 생산적·포용적 금융을 공급할 계획이다. 부동산 중심 금융 구조에서 벗어나 자금중개·위험분담·성장지원 등 금융 본연의 기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생산적 금융 부문에서는 첨단 전략산업과 혁신기업을 중심으로 93~98조원 규모의 금융 공급을 계획하고 있으며, 반도체·에너지·지역 인프라 등 국가 전략산업을 대상으로 한 10조원 규모의 파이낸싱도 이미 개시했다.
신한은행은 기술신용평가(TCB)를 적극 활용해 기업의 기술 수준과 사업 지속 가능성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이를 여신 심사에 반영함으로써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담보 여력이 부족한 기업들도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과거 담보나 부동산이 없어 대출을 받지 못했던 기술 중심 중소기업들에게 새로운 금융 기회를 제공하는 셈이다.
담보와 부동산 중심에서 기술력과 성장성 중심으로 금융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가운데, 신한은행의 선제적 대응이 국내 중소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금융그룹 'K-성장! K-금융!' 프로젝트
기간: 2026~2030년 (5년)
목표: 생산적·포용적 금융 110조원 공급
생산적 금융: 93~98조원 (첨단 전략산업·혁신기업)
국가 전략산업 파이낸싱: 10조원 (반도체·에너지·지역 인프라)
방향: 부동산 중심→금융 본연 기능 강화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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