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5일 재정경제부가 주관하는 연기금투자풀의 신규 수탁은행(신탁업자)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하나은행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연기금투자풀에 속한 기금 및 공공기관의 투자자산을 통합 관리하게 된다.
연기금투자풀은 재정경제부가 기금 여유자금의 안정성 및 수익성 제고를 위해 도입한 제도다. 하나은행은 수탁은행으로서 투자자산에 대한 취득, 처분, 결제, 보관 등 통합관리를 비롯해 기준가의 적정성 검증 및 운용행위 감시업무 등을 수행한다.
이번 신규 수탁은행 선정을 위한 경쟁입찰에서는 수탁사의 재무안정성, 수탁규모, 인적자원, 내부통제 및 컴플라이언스, 전산시스템, 업무 프로세스, 자산 운용지원 방안 등 다양한 항목에서 종합적인 평가가 이뤄졌다.
하나은행은 앞으로 차세대 수탁 시스템의 신속한 업무처리 속도와 정교한 프로세스를 활용해 연기금투자풀에 보다 전문적이고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선정으로 하나은행은 기존 수탁계약을 맺고 있는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립학교교직원연금은 물론 연기금투자풀에 속한 군인연금까지 4대 공적연금의 수탁업무를 모두 전담하게 됐다. 국내 공적연금 수탁업무를 사실상 독점하는 체제를 구축한 것이다. 이를 통해 하나은행은 수탁 시장 내 입지와 신뢰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연기금투자풀 신규 수탁은행 선정을 통해 수탁 명가로서의 독보적 역량을 시장에서 다시 한번 입증받게 됐다"며 "각종 공적자금이 투입된 연기금투자풀이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더욱 큰 책임감을 갖고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공적연금 외에도 우정사업본부, 한국벤처투자 등 주요 기관을 비롯해 국내외 자산운용사, 보험사 등을 대상으로 주식, 채권, 부동산 수익증권 등 다양한 형태의 맞춤형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차세대 시스템 구축과 이번 연기금투자풀 선정을 계기로 하나은행의 수탁업무 경쟁력은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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