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증권은 5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셀트리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31일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4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 2,839억원(전년동기대비 +21%, 전분기대비 +25%), 영업이익은 4,722억원(전년동기대비 +140%, 전분기대비 +57%, 영업이익률 37%)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시장 컨센서스 1조 2,579억원에 대체로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3,968억원을 19%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2일 셀트리온 주가는 12% 급등하며 박스권 상단인 18만원을 돌파했다.
CMO 이연에도 신제품이 수익성 개선 견인
실제로 기존 제품(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의 매출 비중은 38%로 축소된 반면, 신규 제품의 비중은 62%로 지속 높아지고 있다. 1분기 45%에서 시작해 2분기 53%, 3분기 54%를 거쳐 4분기에는 62%까지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키움증권은 2026년 셀트리온의 매출액이 5조 3,404억원으로 전년대비 3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5년 매출 성장률이 16%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성장세다.
성장 동력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신제품의 매출 확대가 본격화된다. 2024~2025년 출시한 신규 제품(스텔라라BS, 프롤리아/엑스지바BS, 졸레어BS, 악템라BS)의 번들링 효과가 발생하며 매출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CMO 물량 공급이 본격화된다. Teva CMO 물량 약 1,023억원과 릴리 CMO 물량 약 2,262억원이 반영될 전망이다.
셋째, 2026년 졸레어 시밀러와 아일리아 시밀러의 미국 출시가 예정돼 있다.
영업이익은 1조 5,456억원(전년대비 +33%, 영업이익률 29%)으로 추정됐다. CMO 물량 공급으로 인한 원가율 상승이 예상되지만, 고수익 신제품 매출 확대로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박스권 탈출...일본 소재업체 밸류에이션 따라갈 것
허혜민 애널리스트는 "짐펜트라의 부진과 기대치를 지속 하회하는 실적 발표 등으로 지난 2년간 주가는 15만~18만원의 박스권에 갇혀 소외되어 왔다"며 "고마진의 5종 신제품이 순차로 출시되어 이번 4분기부터 매출 확대 효과가 나타남에 따라 박스권 주가의 레벨 상승이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2026년부터 신제품의 입찰 확대 및 제품 번들링 효과로 인한 매출 증가가 예상되며, CMO 공급으로 인한 원가율 상승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목표가는 상위 제약사(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팜, 유한양행) 평균 PER(주가수익비율)을 적용해 25만원으로 산정했다. 키움증권은 셀트리온의 2026년 주당순이익(EPS)을 5,264원으로 추정했으며, 예상 PER은 34.4배다. 2027년에는 EPS 6,021원, PER 30.1배를 전망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외에도 ADC(항체-약물 접합체), 다중 융합 항체, AI 플랫폼 등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중장기 성장 동력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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