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증권은 12일 발간한 리포트에서 LG전자의 2026년 연결 매출액을 93조 2,000억원(전년 대비 4% 증가), 영업이익을 3조 5,444억원(전년 대비 43% 증가)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3조 3,475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4분기 실적, 시장 예상 하회
LG전자의 2025년 4분기 연결 매출액은 23조 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전 분기 대비 9% 증가했으나, 영업손실 1,094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당사 추정치인 -998억원과 시장 컨센서스인 -84억원보다 부진한 결과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HS(가전) 사업부는 매출액 6조 2,000억원에 영업손실 1,513억원, MS(TV/IT/ID) 사업부는 매출액 5조 4,000억원에 영업손실 2,896억원을 기록하며 비용 증가와 재고 조정의 영향을 받았다.
반면 VS(전장) 사업부는 매출액 2조 8,000억원, 영업이익 1,23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유럽 OEM향 판매가 회복되고 인포테인먼트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이 지속된 결과다. ES(에어컨, 칠러 등) 사업부는 매출액 1조 5,000억원, 영업손실 1,385억원을 기록했다.
2026년, 구조조정 효과 본격 반영
2026년에는 전년도 단행한 인력 효율화와 원가 구조 개선 효과가 본격 반영되며 가파른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 LG이노텍을 제외한 LG전자 단독 기준으로 매출액 70조 2,000억원(전년 대비 3% 증가), 영업이익 2조 5,749억원(전년 대비 45% 증가)이 전망된다.
HS 사업부는 관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점유율 확대와 구독 사업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여기에 비용 구조 개선 효과가 더해지며 질적 성장이 동반될 것으로 보인다. ES 사업부는 데이터센터용 냉각 솔루션 수주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소원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주가는 2026년 기준 P/B 0.6배, P/E 10.2배로 역사적 저점에 근접한 수준"이라며 "4분기 실적 저점을 통과했으며, 2026년 원가 구조 개선 효과와 함께 가파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2026년은 빅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용 냉각 솔루션 사업 확대가 예상되며, 홈로봇 기술 고도화를 통해 상용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며 "1분기 성수기를 앞둔 현 시점에서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2026년 빅테크와의 협업,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홈로봇 상용화 등 신성장 동력 확보와 함께 구조조정 효과가 본격화되며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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