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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 끝낸 한미약품, 작년 매출·영업익 역대 최대

영업이익률 16.7% 업계 최고 … "로수젯 등 주요 품목 성장·MSD 기술료 수익 확대"

안재후 CP

2026-02-06 11:46:10

경영권 분쟁 끝낸 한미약품, 작년 매출·영업익 역대 최대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경영권 분쟁을 끝낸 한미약품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한미약품은 연결 기준으로 작년 한해 전년보다 19.2% 증가한 2,57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고 매출은 1조5,475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늘었다. 순이익은 1,881억원으로 33.9% 늘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83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3.4% 늘었다. 이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4,330억원과 550억원이었다.

한미약품은 지난 10년 동안 다섯번이나 영업이익 1위를 차지, 업계 내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해 달성한 영업이익 2,578억원은 종근당이 2023년 거둔 2,466억원보다 112억원 많은 규모다.

영업이익률은 16.7%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국내 사업과 해외 수출, 신제품 출시, R&D 혁신 가속화 등 각 사업 부문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시스템을 한층 공고히 구축했다"며 안정적 성장의 기반을 강조했다.

주요 제품 견조한 성장과 포트폴리오 다각화
로수젯과 아모잘탄패밀리 등 주요 제품들이 실적 견인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로수젯은 전년 대비 8.4% 성장한 2,279억원의 처방 매출을 기록했으며, 8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UBIST 기준)라는 타이틀을 유지했다. 고혈압 치료 복합제인 아모잘탄패밀리는 1,45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원외처방 부문만 해도 1조 83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한미약품의 기존 사업 기반의 안정성을 보여준다.

2024년 하반기 출시한 세계 최초 1/3 저용량 항고혈압제 '아모프렐'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한미약품은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플래그십(Flagship) 제품'을 매년 1건 이상 출시할 계획이다.

북경한미의 부활, 국내 일강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호실적도 2025년 실적을 견인한 요인이다. 북경한미는 지난해 처음으로 연 매출 4,000억원을 돌파해 2025년 누적 매출 4,024억원, 영업이익 777억원, 순이익 67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996년 창립 이래 처음 달성하는 4,000억원대의 매출이다.

중국 내 유통 재고 소진과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안핑, 이탄징 등 호흡기 질환 의약품의 판매가 확대되면서 매출이 급증했다. 북경한미의 정상화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한미약품의 글로벌 성장 잠재력을 시사한다.

원료의약품(API) 전문 계열사 한미정밀화학도 긍정적 신호를 보냈다. 2025년 연간 매출 913억원을 기록했으며,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8% 증가한 283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4분기에는 CDMO 사업의 신규 수주 유입과 기존 프로젝트 물량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되었다.

R&D 투자 확대, '신약개발 전문 제약기업' 선언
한미약품은 외형 확대와 함께 R&D 투자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25년 R&D 투자액은 매출의 14.8%에 해당하는 2,290억원에 달했다. 이는 단순한 기존 제품 판매 기업이 아닌, '신약개발 전문 제약기업'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특히 주목할 분야는 비만신약 파이프라인이다. 한미약품이 추진 중인 'H.O.P(Hanmi Obesity Pipeline)' 프로젝트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프로젝트의 선두주자인 '에페글레나타이드'는 2026년 하반기 상용화를 앞두고 있으며, '국민 비만약'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

더욱 혁신적인 파이프라인도 개발 중이다.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LA-GLP/GIP/GCG, HM15275)의 상용화 목표는 2030년으로, 세계 첫 근육 증가 비만치료제(LA-UCN2, HM17321)는 2031년으로 설정하고 있다. 이 제품들이 상용화될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한미약품의 지위를 한층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신약 임상 진전, 2026년 복합 성과 예고
2026년은 한미약품이 다양한 임상 결과를 순차적으로 발표하는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항암과 비만·대사, 희귀질환 분야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결과가 다수의 글로벌 학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미국 제약회사 MSD(머크)와의 협력도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다. MSD는 지난해 12월 말 임상 2b상을 완료한 대사 이상 연관 지방간염 치료제 '에피노페그듀타이드'를 핵심 파이프라인 자산 목록에 포함시켰다. 이는 해당 제품이 MSD의 글로벌 전략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의미로, 향후 시장 확대 가능성을 시사한다.

전문경영인 체제 안정화, 중장기 비전 제시
경영권 분쟁을 마무리한 후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한 한미약품은 조속한 경영 안정화를 이루어 냈다. 박재현 대표는 "더 큰 도약에 나선 한미약품은 독자 기술로 확보한 제품 경쟁력을 토대로 보다 넓은 시장과 다양한 기회를 향해 본격적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또한 "올해 역시 미래 사업 발굴과 전략적 기회를 극대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중장기 전략을 흔들림 없이 실행해 기업 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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