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인도 델리에서 GS건설 허윤홍 대표(사진 왼쪽)과 아리 에너지(Arie Energy) 비슈와지트 파르마르(Vishwajitsinh Parmar) 대표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GS건설 제공)
이미지 확대보기아리 에너지와 손잡은 풍력 리파워링 전략
지난 20일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인도 델리에서 현지 재생에너지 리파워링 기업 아리 에너지, 풍력발전 선두기업 수즐론 에너지와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먼저 아리 에너지와의 협력은 인도 내 노후 풍력발전소를 대상으로 한 리파워링 사업에 초점을 맞춘다. 리파워링은 오래된 풍력발전소의 터빈을 최신형으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발전량을 대폭 늘리면서도 풍량 검증 같은 초기 개발 리스크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시설의 수익성을 근본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다.
양사는 5년 내 인도에서 총 1기가와트 규모의 풍력 리파워링 프로젝트를 확보하기로 했다. 향후 합작법인을 설립해 프로젝트 개발에서 투자, 운영까지 전 단계를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사업 구조화와 투자·금융 조달, 수요처 확보를 담당하고, 아리 에너지는 현지 인허가와 토지 확보, 프로젝트 관리를 맡는 구조다.
수즐론과의 하이브리드 에너지 시스템 구축
수즐론 에너지와의 협약은 한층 더 광범위한 통합 재생에너지 사업 모델 개발을 목표로 한다. 풍력 터빈 생산 및 유통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갖춘 수즐론과 손을 잡으면서 GS건설은 인도 전역에서의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단순한 태양광이나 풍력 단일 사업을 넘어 두 에너지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기반 위에 에너지저장장치를 더한 통합 에너지 공급 체계 구축에 있다. 이러한 하이브리드 모델은 기후 변동성에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가능하게 하며, 에너지 공급 효율을 상당히 높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GS건설은 사업 구조화, 투자, 금융 조달을 주로 담당하고, 수즐론 에너지는 기술 최적화와 발전소 운영 전반을 맡는다.
'태양광-풍력-저장장치' 통합 플레이어로 거듭나다
GS건설은 현재 국내 건설사로는 처음으로 인도에서 태양광 발전 사업에 디벨로퍼로 참여해 파투르 태양광 발전단지를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다. 이번 두 건의 업무협약은 기존 태양광 사업 기반 위에 풍력과 에너지저장장치까지 더하면서 인도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종합 솔루션 제공자로의 입지를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GS건설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중장기 사업 기틀을 마련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미 현지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파트너사들과 이번 MOU를 통해 사업 영역이 더욱 다변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수행과 더불어 통합 재생에너지 솔루션을 통해 인도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성장 체계를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허윤홍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회사가 보유한 역량을 가치로 전환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며 미래 성장성이 높은 분야에서의 신사업 발굴과 중장기 체질 강화를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인도 재생에너지 사업 확장은 그러한 경영 철학을 실행에 옮기는 구체적 사례로 평가된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