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6.10.15(목)

"대출 신청 웹페이지 뚫렸다"…OK저축은행 해킹 유출 고객 250명으로 늘어

당초 183명서 유출 규모 추가 확인…2차 피해 징후는 미발견
금감원 신고 후 IP 차단…보안 시스템 전면 재점검 착수

성기환 CP

2026-10-15 13:07:08

OK저축은행. [사진=연합뉴스]

OK저축은행.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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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픽 성기환 CP] 금융권 전산망의 보안 관리에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OK저축은행에서 발생한 외부 해킹 공격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피해 규모가 당초 집계보다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사고 직후 금융당국 신고와 함께 비정상 접속 경로 차단 및 권한 검증 로직 배포 등 긴급 대응 조치가 이뤄졌으나, 대출 심사 과정에 제출되는 민감한 금융 정보가 대거 포함되어 있어 저축은행업계 전반의 전산 보안 모니터링 체계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OK저축은행은 외부 보안 전문 관제업체 2곳과 진행한 정밀 조사 결과, 대출 신청 웹페이지를 이용한 고객 250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최종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해킹으로 유출된 항목에는 이름, 생년월일, 휴대전화 번호 등 기본 신원 정보는 물론 계좌번호, 주소, 이메일, 직장명, 사업자번호, 연 소득, 대출 신청 금액 등 대출 심사와 관련된 핵심 정보가 포함됐다.
야간 비정상 접속 공격…인지 및 차단까지 대응 시차 발생

사고는 대출 신청 웹페이지를 노린 외부 비인가자의 비정상적인 접속 시도에서 비롯됐다. 주말 야간 시간을 노린 표적형 공격이 지속되었으며, 은행 측이 현황을 인지하고 권한 검증 로직 배포 및 해킹 의심 IP와 접속 경로를 차단하기까지 일정 시간 시차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OK저축은행은 의심 IP 차단 직후 금융감독원 등 유관기관에 사고 사실을 신고하고 긴급 보안 점검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유출된 개인정보를 악용한 2차 피해 등 추가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개별 통지 및 전용 상담창구 가동…보안 체계 전면 재점검

OK저축은행은 홈페이지 사과문 게재와 함께 피해가 확인된 고객을 대상으로 문자메시지 및 이메일 개별 통지를 진행했다. 아울러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용 상담창구를 가동해 피해 접수와 안내에 나서고 있다.

저축은행업계에서는 비대면 대출 신청 창구의 취약점을 노린 사이버 공격이 점차 고도화됨에 따라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및 실시간 모니터링 역량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번 정보 유출 사고를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개인정보 보호 체계와 전산 보안 시스템 전반을 전면 재점검하고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에픽 성기환 CP / keehwan.s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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