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29일 '2020년 6월 국내인구이동'을 발표하고, 이동자 수가 60만7000명이었다고 밝혔다. 인구 이동률은 무려 14.4%였다.
국내 이동자 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25.3% 나 증가한 수치다. 이는 6월 기준으로 1999년 이후 21년 만에 가장 큰 증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국내이동 증가세는 주택 거래가 폭증한 데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5월 전국 주택 매매량은 전년 동월에 비해 46.2% 급증했고 6월에는 152.5%까지 증가했다. 6월엔 아파트 거래만 191.0% 증가했다. 정부가 규제정책을 내놓을 즈음 해서 주택 거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국내 인구이동 규모를 지역별로 보면 총전입 기준으로 경기가 16만6937명, 서울 12만2292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나머지 지역은 모두 4만명 이하였다.
전입에서 전출을 뺀 '순이동' 기준으로는 경기가 1만2668명으로 가장 많았다.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2000명 이하였으며 서울은 -3932명이었다.
즉 인구이동 증가의 대부분은 수도권에서 일어났으며 특히 경기도로의 유입이 가장 많았음을 알 수 있다.
이근아 글로벌에듀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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