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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얼' 100년 변천사... "더 맛있고 건강하게 진화하다"

차진희 CP

2020-12-14 20:00:00

'시리얼' 100년 변천사... "더 맛있고 건강하게 진화하다"
[글로벌에듀 차진희기자] 간편하면서도 든든한 시얼. 시리얼은 옥수수, 쌀, 밀과 같은 곡류가 주 원료로 비타민과 무기질 등 영양성분 강화한 식품이다. 취향에 따라 채소나 과일, 견과류 등을 더해 먹어도 된다. 가장 흔한 푸레이크 외에도 오트밀, 뮤즐리, 그래놀라, 선식 등 다양한 모습으로 즐길 수 있는 식품이다. .

우리나라에 시리얼이 처음 들어온 시기는 1980년대다. 국내에서 '시리얼=푸레이크'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 이유다. 하지만 시리얼은 푸레이크로 시작하지 않았다. 간편하고 든든한 한끼를 책임지는 시리얼의 역사와 종류에 대해 알아보자.

◇ 19세기, 시리얼의 등장 '그래놀라'

'시리얼' 100년 변천사... "더 맛있고 건강하게 진화하다"

시리얼은 그래놀라, 뮤즐리, 푸레이크로 나뉜다. 이중 가장 먼저 개발된 형태는 1863년에 발명된 '그래놀라'다.

서양에서는 19세기 후반, 통밀 가루를 반죽해 말린 그래놀라를 건강식으로 먹었다. 하지만 너무 딱딱해서 섭취 전 오랫동안 우유에 담가 놓아야 했다. 20세기가 되서야 그래놀라는 통곡물에 꿀·시럽을 더해 오븐에 굽고 견과류나 말린 과일 등과 함께 즐기는 모습으로 변화했다.

오늘날 그래놀라는 초창기와 달리 둥근 형태로 출시돼 더욱 먹기 편해졌다. 또한, 소화가 잘되고 비타민, 식이섬유, 무기질 등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어 국내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 자연 상태 그대로 즐기는 유럽표 건강식 뮤즐리

'시리얼' 100년 변천사... "더 맛있고 건강하게 진화하다"

그래놀라에 이어 등장한 시리얼은 '뮤즐리'다. 뮤즐리는 미국에서 시작된 그래놀라, 푸레이크와 달리 유럽에서 유래됐고 지금까지 대중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1900년대 초 스위스 의사 막시밀리안 비르헤르-베너는 환자들을 위한 건강식으로 뮤즐리를 처음 개발했다.

그래놀라와 달리 뮤즐리는 곡물, 견과류, 과일 등 주재료를 가공하지 않고 자연 건조시켜 혼합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찌거나 굽지 않기 때문에 시리얼 특유의 바삭함은 덜하지만, 원재료의 맛과 식감은 그대로 즐길 수 있다. 가공을 최소화한 뮤즐리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꿀, 시럽 등이 첨가되지 않아 열량과 당이 낮다.
◇ 우연히 탄생한 '푸레이크'

'시리얼' 100년 변천사... "더 맛있고 건강하게 진화하다"

푸레이크는 뮤즐리와 비슷한 시기에 탄생했다. 시리얼 브랜드 켈로그의 창업자 W.K 켈로그는 그의 형인 존 하비 켈로그 박사가 운영하는 요양원의 환자의 건강식으로 푸레이크를 발명했다. 켈로그 형제는 환자가 쉽게 소화시킬 수 있는 빵을 개발하던 중 우연히 밀가루 반죽이 건조돼 생긴 얇은 형태의 밀 푸레이크를 발견했다. 이를 구운 것이 푸레이크의 시작이다.

푸레이크는 바삭한 식감 때문에 튀긴 제품이라는 오해를 받는다. 그러나, 이런 오해와는 달리 푸레이크는 옥수수를 주성분으로 보리, 호밀 등 곡물을 반죽해 얇게 압축하고 구워낸 제품이다.

◇ 자연에 가까워진 '통곡물' 시리얼

'시리얼' 100년 변천사... "더 맛있고 건강하게 진화하다"

시리얼 업계는 곡물로 만든 건강식이라는 기원에 맞게 원재료의 영양을 최대한 살리는 시리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대에 접어 들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통곡물이 건강한 식재료로 주목받은 덕분이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통곡물 시리얼이 새롭게 등장했다. 통곡물 시리얼은 시리얼에 익숙치 않은 중장년층을 위해 만들어졌다.

통곡물 시리얼은 현미, 흑미, 보리, 렌틸콩, 수수 등 통곡물의 원형을 살려 높은 영양과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따뜻한 차와 함께 먹으면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으며, 있는 그대로 섭취해도 영양 간식으로 손색이 없다.

19세기 서양 식품 역사에 처음 등장한 시리얼. 오늘날에는 개인의 취향, 입맛,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전 세계에서 각양각색으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간편 대용식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100년 이상 우리의 간단한 한끼 식사를 책임져온 시리얼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하게 될 지 기대를 모은다.



차진희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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