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의 지난해 연매출은 전년 대비 7.2% 증가한 3조 2,374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9년 창사 이래 최초로 매출 3조 원을 넘어선 이후 2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이뤘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4.3% 증가한 8,790억 원을 달성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1,707억 원, 당기순이익은 1,25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0%, 23.8% 증가하며 두 자리수의 높은 성장률을 지속했다. 국내외 고객 계정수는 846만(2021년 1분기 기준) 계정을 돌파해 본격적인 800만 계정 시대를 펼치며 업계 1위를 공고히 했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코웨이는 글로벌 렌탈 구독경제를 선도하는 ‘New Coway’로의 도약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넷마블을 대주주로 맞이하고 신규 CI를 도입하며 브랜드 혁신을 알린 코웨이는 최근 ‘베스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이라는 새로운 경영정신을 세우고 비즈니스 지향점을 재정립했다. 30년 이상 축적해온 서비스 노하우와 R&D 역량을 기반으로 건강하고 편리한 환경을 만들어나가겠다는 의지다.
코웨이는 첨단 IT 인프라 및 디지털 역량 확장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제품 및 고객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차별화된 기술력과 디자인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아이콘 정수기’의 뒤를 이어갈 야심작으로 ‘AIS 얼음정수기’와 ‘노블 공기청정기’ 등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스마트홈 구독경제 선두 입지를 다질 방침이다.
혁신 신제품 판매 활성화와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방면의 마케팅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코웨이는 최근 글로벌 브랜드 광고 모델로 방탄소년단을 선정하며 브랜드 인지도 및 신뢰도 제고에 나섰다. 전세계 남녀노소 전 연령층에게 사랑받으며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방탄소년단과의 시너지를 통해 타깃 고객층을 더욱 확대하고 글로벌 환경가전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코웨이는 국내뿐 아니라 우수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해외 사업에도 경쟁력을 이어간다. 올해 1분기 해외 법인 매출액은 2,94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4% 증가했으며, 해외 법인 총 계정 수는 전년 대비 32.7% 증가한 210만 계정을 달성했다.
특히 코웨이 말레이시아 법인은 2021년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56.8% 증가한 2,40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고성장을 견인했다. 코웨이는 말레이시아에서 ‘국민 기업’으로 불리며 현지 정수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수성하고 있다. 코웨이는 지난 2010년 인구의 약 70%를 차지하는 무슬림 고객을 고려해 정수기 업계 최초로 말레이시아에서 ‘할랄(HALAL) 인증’을 획득해 신뢰도를 높였다. 동남아시아 생활문화 및 기후에 맞춰 개발된 온수 기능 특화 정수기, 헤이즈 모드가 탑재된 공기청정기 등도 높은 소비자 호응을 이끌어냈다.
올 1분기 미국 법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7.9% 증가한 429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 2017년부터 아마존과 함께 선보인 정기구독 서비스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아마존 AI 플랫폼 ‘알렉사(Alexa)’를 연동한 소모품 자동배송 시스템 DART(Dash Replenishment Through Alexa) 서비스를 통해 공기청정기 필터를 알아서 주문 및 배송해줘 사용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코웨이 관계자는 “올해는 코웨이가 넷마블과의 본격적인 혁신 시너지를 발휘하며 베스트 라이프솔루션 기업으로서 1등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첨단 IT 기술력과 브랜드 마케팅 확대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환경가전 시장을 선도하며 ‘뉴 코웨이’ 도약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수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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