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6.10.30(금)

‘안정 속 쇄신’… SK그룹, 주요 CEO 유임 속 에너지 경영진 재편

전력 전문가 정승일 SK이노베이션 CEO 내정, 대외 리스크 정면 돌파 과제

안재후 CP

2026-10-30 11:15:39

윗줄 왼쪽 첫번째부터 시계 방향 순서대로 장용호 SK㈜ 대표이사, 김선혁 SK㈜ 담당 사장, 강동수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겸 SK에너지 대표이사, 김원기 SK엔무브 대표이사 겸 SK지오센트릭 대표이사, 윤병석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송경열 SK가스 대표이사, 권영수 수펙스추구협의회 담당 사장, 추형욱 SK 동남아담당 사장. [SK 제공]

윗줄 왼쪽 첫번째부터 시계 방향 순서대로 장용호 SK㈜ 대표이사, 김선혁 SK㈜ 담당 사장, 강동수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겸 SK에너지 대표이사, 김원기 SK엔무브 대표이사 겸 SK지오센트릭 대표이사, 윤병석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송경열 SK가스 대표이사, 권영수 수펙스추구협의회 담당 사장, 추형욱 SK 동남아담당 사장. [SK 제공]

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SK그룹이 2027년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며 '안정 속 쇄신'을 내걸었다. 역대급 실적을 낸 SK하이닉스의 곽노정 CEO는 그대로 두었지만, 에너지 계열의 경영진은 대거 바꿨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전력과 가스 산업에 정통한 정승일 사장을 SK이노베이션 신임 CEO로 내정한 것이다. 지난해 주요 계열사 CEO를 대거 교체한 데 이어, 올해는 검증된 체제를 유지하면서 실무형 리더를 앞세우는 인사다.

유임으로 지킨 경영 안정
SK하이닉스는 2022년 3월부터 회사를 이끌어 온 곽노정 CEO를 유임했다. SK㈜도 장용호 CEO를 유임했다. 다만 장 CEO는 겸임해 온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SK㈜ 경영에 집중하게 됐다.

지주사의 중심을 지키는 인사를 먼저 확정한 뒤, 에너지와 화학 계열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순서로 짜였다. 그룹은 이를 통해 주력 계열사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변화는 필요한 곳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완수할 실무형 리더
SK㈜는 포트폴리오 관리 전문가인 김선혁 SKC 전략부문장을 담당 사장으로 승진 발탁했다. 사업 체질을 바꾸기 위해 추진해 온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빠르게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인사다. 그룹은 이 과제를 조속히 끝내야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할 수 있다고 본다.

전력 전문가가 맡은 에너지 과제
이번 인사의 핵심은 정승일 사장의 SK이노베이션 CEO 내정이다. 정 사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지낸 뒤 한국가스공사 사장과 한국전력공사 사장을 잇달아 맡았다. 전력과 가스 산업, 에너지 정책 전반에 정통한 인물이다. SK그룹은 올해 1월 그를 영입해 SK㈜ 미래성장담당 사장과 SK하이닉스 에너지 태스크포스(TF) 사장을 맡겼다.

정 CEO에게는 세 가지 과제가 주어졌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에너지 시장 변동성 같은 대외 리스크에 대응하는 것, 주력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는 것, 신규 전력 사업을 본격화하는 것이다.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AI 시대에 에너지 사업의 방향을 잡는 역할이다.

에너지·화학 계열 경영진의 재편
에너지와 화학 계열에서는 실무 경험이 풍부한 인물들이 자리를 옮겼다. SK㈜ 운영 전반을 총괄한 강동수 사장은 SK이노베이션의 각자 대표이사와 SK에너지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그는 기존 사업에서 현금 흐름을 확보하고, 이를 미래 신사업 투자로 잇는 선순환 구조를 다질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산하 SK지오센트릭 CEO는 SK엔무브 사내독립기업(CIC)을 이끌어 온 김원기 사장이 겸직한다. 윤활기유 사업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고부가 화학 사업의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SK디스커버리는 윤병석 SK가스 사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SK가스 대표에는 송경열 전략본부장이 승진해 밸류 체인 고도화와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

동남아를 더한 글로벌 지도
SK그룹은 해외 사업 리더십도 강화했다. 기존의 미주, 중국, 일본 총괄에 이어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 지역 총괄을 새로 만들고 추형욱 사장을 보임했다.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이를 통해 AI, 친환경, 첨단 소재 등 그룹의 주요 사업을 현지에서 연구개발(R&D)하고 사업화하는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그룹은 이 구조로 글로벌 톱티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수펙스 체제와 내년 전략 논의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내년에도 최창원 부회장이 맡는다. 최 의장은 2023년 말 수펙스 의장에 오른 뒤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해 그룹의 체질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권영수 SK이노베이션 전략본부장은 수펙스 담당 사장으로 승진해 그룹 차원의 실무 조율을 맡는다.

SK그룹은 11월 CEO 세미나를 열고 내년 사업 전략을 본격적으로 논의한다. 인사는 예년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 이뤄졌다. 이번 인사가 그룹의 질적 성장과 기업 가치 제고로 이어질지는 내년 전략의 실행에서 드러날 전망이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식시황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5,626.75 ▼310.91
코스닥 719.28 ▼33.95
코스피200 882.35 ▼53.52

가상화폐 시세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04,855,000 ▲773,000
비트코인캐시 373,600 ▲5,500
이더리움 2,995,000 ▲20,000
이더리움클래식 9,575 ▲95
리플 1,652 ▲16
퀀텀 1,040 ▲4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04,733,000 ▲733,000
이더리움 2,993,000 ▲19,000
이더리움클래식 9,550 ▲60
메탈 347 ▲4
리스크 232 ▲4
리플 1,651 ▲15
에이다 255 ▲2
스팀 64 ▲1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04,730,000 ▲730,000
비트코인캐시 373,700 ▲6,700
이더리움 2,991,000 ▲19,000
이더리움클래식 9,640 ▼10
리플 1,651 ▲15
퀀텀 1,070 0
이오타 5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