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워 아티스트 JINI.M(지니엠)은 자신만의 독특한 디자인을 그리며 현재 그녀가 그동안 작업을 해왔던 플라워 작품들과 패션을 통한 철학적 '아트 영상'을 제작하는 플라워 아트 디렉터다.
어린 시절부터 예술적 감각이 뛰어났던 그녀는 음악과 미술, 역사와 인간의 심리 표현에 대한 끝없는 궁금증을 가지고 자랐으며 부모님께서 음악에 대한 조예가 깊어 초등학교 5학년 때 이미 피아니스트의 길로 진로를 정하고 교수 레슨을 시작하며 상상력이 풍부한 그녀에게 다소 강압적일 수 있는 클래식 문화 속에서 결국 길들여진 피아니스트로 음대를 졸업했다.

플라워 아트 디렉터 JINI.M(지니엠) / 사진=JINI.M 컴퍼니
한국에서 그를 가르치던 선생님의 추천으로 본격 플로리스트의 길로 접어들었고, 꽃꽂이 역사의 가장 큰 획을 긋는 나라인 영국의 플라워 스쿨 'Jane Packer'를 졸업 후 2년 만에 프랑스 유명 플로리스트 'Catherine Muller' 스쿨에서 수학한 후 지금까지 영국과 프랑스를 왕래하며 늘 배우려는 자세로 모든 작품에 임하고 있다.
프랑스 유명 플로리스트 'Catherine Muller' SNS
JINI.M(지니엠)은 한국에 플라워숍 '마리스가든'을 개업 후 고급스럽고 독특한 그녀만의 느낌으로 많은 고객과 플라워 레슨을 병행하며 상업적 가치로서의 꽃은 물론 예술적 가치로서의 꽃 작품 또한 표현하려 노력해 왔다.
매년 일본, 영국과 파리 등에서 경험했던 앞서가는 꽃 소비와 문화에 대한 아쉬움을 가지고 한국에 돌아오던 그녀는 이미 자리를 잡은 '마리스가든"을 6년 만에 완전히 정리하며 플라워 디자이너 JINI.M으로 2019년부터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뉴욕패션위크 지니엠의 플라워디자인 / 영상=플라워 아트 디렉터 JINI.M(지니엠) 유튜브
그녀가 가지고 있는 예술가적 기민함과 조립과 수학, 화학을 좋아하는 특별한 케미로 여러 가지 상상력을 동원해 다양한 작품을 시도하며 인스타그램을 통해 외국 디자이너들과 그녀만의 팬층이 두터워지게 되었다.
■ 아트영상 '전시/戰時/exhibit'

플라워 아트 디렉터 JINI.M(지니엠), 플라워 디자인 아트 영상 '전시/戰時/exhibit' 전시작품 / 사진=Courtesy of artist, JINI.M 컴퍼니
이미지 확대보기플로리스트이자 사업가로서 작은 규모이지만 한 번의 실패도 없었다고 자부한 그녀에게 2020년... 세계적 팬데믹은 이때까지 그녀가 쌓아 올린 아름다운 성(城)을 완전히 부숴버렸다.
"보여지는 가식적인 사람들의 행동과..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인간 내면의 속성... 그 안에서 어우러져 화려함만을 지어내는 게 꽃을 하는 이유도 아니고 내가 원하는 길도 아니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한 그녀는 스스로의 어둠의 세계로 잠식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몇 달 후.. 특별한 그녀의 작품성에 매료된 영국 왕실 스카프 디자이너 'ivananohel'은 Jini.M(지니엠)에게 한국인으로서의 느낌도 함께 담은 꽃과 스카프의 콜라보레이션을 의뢰하며 런던에서 러브콜을 보낸다.
영국 왕실 스카프 디자이너 'ivananohel' SNS
이후 1년여간 유럽까지 집어삼킨 팬데믹으로 둘의 콜라보는 무기한 연장으로 남게 되었다.
오랜 끝... 생각의 굴레와 자신이 가지고있던 하나의 세계를 또 깨부신 지니.엠은 조금씩 새롭게 깨어나기시작한다.
아름다웠지만 언제라도 깨질 수 있었던 그녀의 성(城)은 1년 반 만에 뼈대부터 갖춘 확실한 성(城)으로 탈바꿈하기 시작했다. 운이 그녀를 도왔던 걸까?
왕실 스카프와의 콜라보에 이어 우리나라 전통 자개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아트 스튜디오 아리지안의 디자이너 류지안, 전통한복 고증 전문 김진홍 선생의 작품까지 합류하며 지니엠은 한 번에 여러가지의 요소를 어우러져 보이게 하는 까다롭지만 궁금하게 만드는 작품의 총괄 디렉팅을 맡았다.
자개 디자인 스튜디오 '아리지안' SNS
전통 한복 고증 전문 스튜디오 '해밀' SNS
그녀의 이번 영상 작품, '전시/戰時/exhibit'는 그녀의 능력에 가장 먼저 매료된 영국 왕실 스카프 디자이너 'ivananohel'의 스카프 컬렉션과 유명 자개 디자인 스튜디오 '아리지안'의 류지안 작가의 갓 (got) 화병, 전통 한복 고증 전문가 '해밀' 대표 김진홍 선생의 한복을 JINI.M만의 방식으로 꽃과 함께 표현한다.
'슬프지만 아름다운 미소를 띠고 있고...'
'가느리지만 힘이 있으며...'
'알고 있지만 모르는척하다...'
'용서는 하지만 기억하고 있으며...
'끌어안아 줄 수 있지만 안은 뒷손에는
칼을 들고 있다.'
'다시 일어섬에 의연한 듯...
'나는 내 손끝으로'
'하나의 세상을 '
'탄생시키고, 거두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 2021년 06월 18일 JINI.M의 전시영상 메모 중 발췌 -
이번 아트 영상에서 플라워 아티스트 JINI.M(지니엠)은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꽃과 패션뿐만 아니라. 본인이 전공한 음악과 역사, 철학을 담은 영상 아트필름을 제작하며 본격 플라워아트 디렉터로써 소개된다.
JINI.M(지니엠), 아트영상 '전시/戰時/exhibit' 中 / JINI.M(지니엠) SNS
영상 '전시/戰時/exhibit'에서는 서로 어우러지기 힘든 동서양의 특색이 강한 저마다의 작품들과, 그녀가 직접 작곡, 편곡한 음원의 댄서들이 서게 되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양한 끼를 펼칠 수 있는 배움의 학구열은 아버지에게, 자신이 목표한 것을 반드시 이루고야 마는 강인한 정신력은 해군사관학교를 나오신 외조부 (故) 강태승 대령에게 받았다고 생각한다는 그녀..
19년 전 '제2 연평해전(2002년)'으로 전사한 여섯 분의 해군 장병들과 부상자들 그리고 유족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그녀 자신의 외조부를 함께 기억하며 직접 디자인한 티셔츠와 모자도 함께 영상에 공개된다.
플라워 아트 디렉터 JINI.M(지니엠)의 아트 영상 '전시/戰時/exhibit'는 7월 24일 그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
이번 영상을 시작으로 JINI.M 컴퍼니는 플라워아트 전문가들을 양성하고 교육하는 기관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국 디자이너들, 우리나라의 감각 있는 젊은 디자이너들과 플로리스트들을 길러내고 발굴해 한국에서는 다소 뒤처져있는 패션 아트필름 문화를 끌어올릴 컴퍼니로 서게 될 예정이다.
김창만 글로벌에픽 기자 CHANG@globaledu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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