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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의 뇌파를 추출해 새로운 악보로 만드는 컨템포러리 클래식 '4 3 DATA SCORING'

- 19일 오후 7시 30분, 20일 오후 4시 이틀간 국립극장 하늘에서 개최

이수환 CP

2022-02-15 16:25:33

관객의 뇌파를 추출해 새로운 악보로 만드는 컨템포러리 클래식 '4 3 DATA SCORING'
[글로벌에픽 이수환 기자] 19일, 20일 양일간 국립극장 ‘하늘’에서 김시율의 컨템포러리 클래식 공연 <4 3 DATA SCORING>이 막을 올린다.

전통악기 피리를 연주하며 영국 런던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시율은 독립적이고 대안적인 음악을 선보이는 음악가다.

2018년 <섬:섬 프로젝트>를 통해 제주 4·3의 흔적을 관찰하고 바라보는 과정 속에서 역사적 사건의 이해와 공감의 과정을 담았던 그는 이번 공연을 통해 제주라는 섬의 잔인한 역사와 꿈같은 풍광 사이에서 슬픔 속에 스며든 ‘생’의 욕구에 대한 외부인이자 관찰자로서의 음악적 표현의 결과물을 선보인다.

제목 없이 숫자로만 이루어진 1~9번까지의 곡들은 4·3이라는 비극을 표피로 감각하고 있어서 단절되고 분절되어 있는 표현이며, 한국인 김시율, 개인의 뿌리에서 근거하는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표현이다.

1번부터 순차적으로 듣다보면 음악가 김시율이 목도한 제주의 서사를 만날 수 있는데, 6번에서 7번곡으로 연결되는 과정 속에서 정교하게 쪼개지고 확장된 피리와 바이올린 선율은 청중의 감정을 고조시킨다. 곡 전반에 응용된 대위법은 피리와 바이올린의 배치로 곡 전체를 관통하는 다양한 불협화음 자체를 오히려 조화롭게 만들었고, 바이올린의 피치카토 기법의 자연스러운 활용, 파문처럼 번져가는 반복적 소리,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과정이 이번 <4 3>에 녹아 있다. 피에 찌들은 비극과 몸서리쳐지게 슬픈 역사가 숨이 막히게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피어나는 순간을 음악적으로 포착하는 과정은 <4 3>이 매우 표제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특히 <4 3 DATA SCORING>에 사용되는 김시율의 <4 3>은 ‘다성음악(Polyphony)’을 부분적으로 활용하고, 이는 공연을 감상한 청자의 뇌파데이터를 추출하여 악보를 만드는 과정에서 사용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임윤섭박사가 뇌파를 추출하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자문을 하고, 아르시오 채종혁 대표가 실시간으로 악보로 만드는 것을 기술적으로 구현하였다.

공연 관계자는 “한국 현대사의 비극적인 서사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4 3>이 관객에게 어떤 감각으로 공유될 것인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며 “음악을 듣는 청자와 감각을 공유하는 방식에 대한 질문이자, 공진화를 도모하는 작가적 실험을 통해 무대 위 섬처럼 존재하는 작곡가와 연주자, 청자가 음악으로 연결되는 감각적 경험을 목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수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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