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금)

매출 26% 신장 ‘역대 최고치’…생수 11%·음료 47% 상승 등 전 품목 두 자릿수 성장

하이트진로음료는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26%, 116% 증가를 기록했다 [사진=하이트진로음료]
하이트진로음료는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26%, 116% 증가를 기록했다 [사진=하이트진로음료]
[글로벌에픽 편집국]
하이트진로음료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26% 증가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116% 늘어난 123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원가 상승, 소비심리 위축 등 대외환경 변화와 시장 경쟁 심화 속에서도 차별화된 브랜드 경쟁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늘리며 외형과 내실 모두 챙겼다는 평가다.

부문별로 보면 생수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1%, 음료 부문 매출은 47% 증가해 생수와 음료 전 품목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한 음료 부문에서는 믹서 브랜드 ‘진로토닉워터’가 두드러졌다. 진로토닉워터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87% 늘어 47년 브랜드 역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러한 결과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저도주·혼합주(믹싱주) 문화 확산과 이에 맞춰 토닉워터 라인업을 확장한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최근 3~4년간 ‘소토닉(소주+토닉워터)’, 하이볼 열풍이 거세지면서 젊은 소비층이 즐겨 찾는 외식업소의 토닉워터 취급률이 높아진 것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진로토닉워터의 연간 매출은 5년 전 59억원에서 지난해 337억원으로 5배 이상 성장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이같은 기세를 몰아 주류를 판매하는 전국 50만개 요식업소를 적극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를 표방한 ‘하이트제로0.00’도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알코올, 칼로리, 당류 모두 ‘제로’를 앞세운 하이트제로0.00은 올해 용량 다변화의 일환으로 최근 240mL 제품에 이어 지난달 500mL 캔 제품도 출시했다.

최근 누적판매량 3억병(340mL 기준)을 돌파한 검정보리 차음료 ‘블랙보리’도 전년 대비 17%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5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무카페인, 무설탕, 무칼로리 음료를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물 대용으로 마실 수 있는 블랙보리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하이트진로음료는 블랙보리가 보리차 음료 카테고리를 넘어 전체 RTD(Ready To Drink) 차음료 시장에서 견고한 지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외 시장 여건 속에서도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신제품 개발과 함께 주력 제품에 대한 마케팅력을 강화하는 스페셜리스트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쳐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강화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에픽 편집국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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