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8(수)

건설 로봇 기술역량 기반, 현장의 안전성∙생산성 제고...연합체 구축∙확대로 시너지 창출

소병식 삼성물산 ENG실장(왼쪽)과 박구용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이 11일 업무협약 체결 이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삼성물산]
소병식 삼성물산 ENG실장(왼쪽)과 박구용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이 11일 업무협약 체결 이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건설로봇 생태계 확장'을 위해 손을 잡았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11일, 서울 현대건설 본사에서 '건설 로봇 분야 에코시스템(Eco-System) 구축 및 공동 연구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서명식은 삼성물산 ENG실장 소병식 부사장,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 박구용 전무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건설로봇의 기술경쟁력과 산업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긴밀한 협력을 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지금까지 개발한 로봇을 상호 현장에 적용하는 등 로봇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실증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상시 R&D 협력체계를 가동해 로봇과 IoT 어플리케이션 개발 과정에서 유사 기술에 대한 중복 투자를 줄이는 한편, 공동관심사인 '안전 특화 로봇' 연구에도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이와 함께 건설로봇 분야 얼라이언스(연합체)를 구축하고 연구∙개발과 사업화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는 동시에 건설업계를 비롯해 로봇개발 업체 등 유관기관의 참여를 적극 추진하고 기술 세미나, 콘퍼런스 등을 통해 산업 간 시너지를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의 '엑세스 플로어 시공 로봇'. 반도체 공장이나 클린룸, 데이터센터의 전산실 등에 투입돼 무게 10kg에 달하는 상부 패널을 스스로 움직이며 설치한다.[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의 '엑세스 플로어 시공 로봇'. 반도체 공장이나 클린룸, 데이터센터의 전산실 등에 투입돼 무게 10kg에 달하는 상부 패널을 스스로 움직이며 설치한다.[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현장인력 고령화와 기술인력 감소 등 건설산업 전반의 현안 해결을 위해 건설 로보틱스' 분야를 성장동력 사업으로 선정하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건설로보틱스팀을 신설해 건설현장 안전확보 및 품질, 생산성 제고를 위한 건설로봇 분야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액세스 플로어(이중바닥) 설치, 앵커 시공, 드릴 타공 로봇 등 다양한 시공로봇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중이다.

현대건설은 자율주행 현장순찰 로봇, 무인시공 로봇, 통합 로봇 관제시스템 등을 개발했으며 인공지능 안전 로봇 '스팟'의 현장 투입을 통한 안전관리 무인화를 추진중이다.
지난 2021년 스마트건설 챌린지에서 '최첨단 순찰 로봇과 작업용 로봇 기술'이 장관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증명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타 건설사와 로봇 제조사, SI(System Integration)사 등 유관 산업계와 기관의 적극적 참여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건설로봇 분야의 생태계를 견고히 구축해 현장의 실질적인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 건설로봇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입증해 글로벌 건설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UAE 바라카 원전'과 '사우디 네옴시티' 등 글로벌 프로젝트를 공동 수행하며 대한민국 건설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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