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1(수)

농심, '쫄면''카테고리 창출...시장 선점 나서

'배홍동' 브랜드 1분기 매출 100억원...작년 동기 대비 75% 늘어

[사진=농심]
[사진=농심]


봄기운과 함께 비빔면 시장의 춘추전국시대가 시작됐다.
올해는 특히 기존업체의 신제품 출시와 함께 신규업체의 시장 진출까지 더해 초반부터 시장선점을 위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농심은 2021년 단숨에 비빔면 시장 2위로 치고 오른 배홍동비빔면의 후속작 배홍동쫄쫄면을 지난달 말 선보였다. 여기에 삼양식품은 4가지 과일로 맛을 살린 ‘4과비빔면’을 출시했고, 하림은 '‘더미식 비빔면'으로 비빔면 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등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하다.

빅모델을 앞세운 광고 경쟁도 뜨겁다.
농심은 배홍동의 광고 모델로 3년 연속 유재석을 발탁했으며, 팔도는 배우 이준호, 오뚜기는 걸그룹 마마무의 화사, 하림은 배우 이정재를 각각 모델로 선정하는 등 각 사가 빅스타를 앞세워 마케팅활동을 펼치고 있다.

농심에 따르면 배홍동쫄쫄면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배홍동 브랜드는 전년 대비 75% 성장하며 누적매출 100억 원을 달성했다.
농심 관계자는 "배홍동쫄쫄면이 쫄면이라는 콘셉트로 비빔면 시장 내에서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내며 배홍동 브랜드의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비빔면 경쟁이 해마다 더욱 치열해지는 이유는 전체 라면 시장규모가 최근 10년간 2조 원 대를 횡보하고 있는데 반해 비빔면 시장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비빔면 시장 규모는 2015년 750억 원 대에서 최근 1,500억 원 대까지 성장했다. 업계는 올해 1,800억 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측한다.

여름 비빔면은 기업 입장에서 절대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농심은 배홍동비빔면 마케팅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달부터 푸드트럭으로 전국 각종 축제와 리조트 등을 순회하는 전국투어를 통해 고객에게 배홍동 시식기회 제공과 함께 프로야구와 연계한 행사 진행 등 소비자 접점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박현 글로벌에픽 기자 neoforum@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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