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국제정밀의료센터 컨퍼런스(IPMCC)에서 주제 발표중인 스콧 고틀리브(Scott Gottlieb) 박사
첨단 정밀의료 및 바이오 헬스 테크 관련 의제를 다루는 글로벌 컨퍼런스 IPMCC는 세계적인 고령화 추세 속에 롱제비티의 미래와 관련 산업의 가치를 조명하기 위해 ‘롱제비티를 넘어서: 50세의 건강으로 120세까지’라는 표제로 열렸다. 이번 컨퍼런스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고양특례시가 후원했으며 정재계 주요 인사, 고양시 관계자, 바이오·디지털 헬스케어 기업계/의료계/연구자 및 전문가 등 총 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롱제비티 혁신 허브’의 구축방안을 논의하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롱제비티 혁신 허브’는 롱제비티 산업 관련 기술의 연구 개발, 제품 생산, 의료 및 제반 서비스가 종합적으로 이루어지는 바이오 클러스터 복합 플랫폼을 말하며 롱제비티 산업을 이끌어갈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2023 IPMCC의 주최사인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진흥회는 앞서 고양시와 롱제비티 혁신 허브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IPMCC도 롱제비티 혁신 허브 구축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자 계획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3개의 주제회의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 먼저 맞춤형 정밀의료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이자 항노화의 아버지로 로버트 하리리(Robert Hariri) 박사가 세포 유전자 치료제가 질병 치유와 수명 연장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을 강조했다. 다음으로 전 미국식품의약국(FAD) 국장을 지낸 스콧 고틀리브(Scott Gottlieb) 박사도 세포 치료제가 항노화에 결정적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마이애미 의대 교수이자 롱에버론 공동설립자인 조슈아 헤어(Joshua Hare) 박사는 노화는 질병의 일종으로 인식되어야 하며, 노화가 노쇠로 진행되지 않도록 해야 함을 강조하였다.
특히 스콧 고틀리브 박사는 한국에 보스턴과 같은 바이오 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 간 협업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FDA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세포치료제 분야에서 함께 일할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 좋은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식약처와 FDA의 협력 가능성을 시사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으로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혁신 허브의 구체적 설립 방안을 논의했는데 참여한 패널들은 모두 혁신 허브의 역할에 대해 높은 기대를 표했다. 로버트 하리리 박사는 “롱제비티 혁신허브는 특히 벤처기업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였으며, 스콧 고틀리브 박사는 “소규모 임상 시험자들의 개발이 상용화로 이어질 수 있는 인프라가 제공됨으로써 제약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패널로 참여한 이동환 고양특례시 시장은 “고양시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기 위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바이오 정밀의료클러스터 조성을 5대 핵심 전략산업의 하나로 삼고 있다”라며 "바이오·정밀의료분야 기업들이 연구개발부터 교육, 임상시험, 마케팅, 사업화까지 진행할 수 있는 클러스터를 조성해 산•학•관 협력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혁신 허브 구축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2023 국제정밀의료센터 컨퍼런스(IPMCC) 종합토론 중인 장영우 회장
롱제비티 혁신 허브 구축을 주도하고 있는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진흥회의 장영우 회장은 “세계 최초의 롱제비티 혁신 허브를 통해 정밀의료, 디지털 헬스케어 결합 모빌리티, 정밀뉴트리션, 컨벤션, 빅데이터·인공지능을 축으로 하는 새로운 바이오 헬스 산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히며 “롱제비티 산업의 중심이 될 혁신 허브가 초고령화시대의 새로운 기회를 여는 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수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